생거진천 전통시장, 시내 상권 ‘재편’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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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거진천 전통시장, 시내 상권 ‘재편’ 전망
  • 김천환 기자
  • 승인 2015.05.07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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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석지구 대형마트, 아파트 입주 등 새로운 상권 ‘급부상’

진천군이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 사업으로 추진한 운수대통 생거진천 전통시장(웰빙테마장터)이 완공돼 9일 준공식을 가짐에 따라 시내 중심상권의 새로운 변화가 뒤따를 전망이다.

지난 2011년부터 추진한 ‘운수대통 생거진천 전통시장’은 진천읍 원덕로 404 일원에 197억원을 들여 전통시장(2만5062㎡)과 테마장터(1만1405㎡), 농산물유통센터(3만476㎡), 공원․광장(4271㎡), 환승장(6449㎡), 주차장(1만5554㎡), 도로(1만3888㎡), 완충녹지(4495㎡) 등 11만1600㎡ 면적에 농업․농촌 웰빙테마장터를 조성했다.

▲ 운수대통 생거진천 전통시장이 9일 준공식을 갖고 운영에 들어갈 예정으로 있어 진천시내 중심 상권이 급속히 재편될 전망이다.

이번에 준공된 생거진천 전통시장은 3780㎡에 음식점과 떡류 제조업 등 먹거리․입을거리 도․소매업, 이미용업 등 장옥 70동(중형점포 71.017㎡ 32동, 소형점포 39.67㎡ 38동)이 들어선다.

군은 현재 60개 점포에 대해 입점을 확정했고 이달 중 나머지 10개 점포는 기존 전통시장 상인에 우선권을 주되 행정절차를 거쳐 추가 입점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9일 준공식을 갖는 ‘운수대통 생거진천 전통시장’은 준공식과 함께 김용임, 설운도, 윙크, 소명, 이소위 등 초대가수가 출연하는 KBS 전국노래자랑 녹화공연도 현장에서 펼쳐진다.

그러나 군은 당초 4월 준공식과 함께 본격 개점 오픈을 계획했으나 공사 일정이 늦어지고 입점자 모집 선정과정에서 기존 전통시장 상인들과 불협화음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다음 달 그랜드 오픈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종합터미널, 웰빙테마장터 이전설 확산

이에따라 전통시장 이전으로 인해 5일장도 함께 이전하면서 진천읍 성석리 주변으로 진천시내 상권이 재편되는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특히 진천읍 성석리 테마장터 주변에는 이미 대형마트가 들어서 이달 중 오픈할 예정이고 인근에 우림필유 아파트가 1차 299세대, 2차 330세대가 들어설 예정으로 있어 새로운 상권을 형성하게 될 전망이다.

이와함께 진천군에서는 웰빙테마장터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가운데 버스 환승장을 마련하고 시내버스가 이곳을 경유하는 당초 안에서 한발 더 나아가 현재 진천종합터미널을 테마장터 부지 내로 이전한다는 소식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럴 경우 기존 종합터미널 주변에 형성된 상권도 급속하게 붕괴될 가능성이 있어 이 지역 상인들도 이같은 내용에 촉각을 세우고 사태를 지켜보고 있다.

진천군도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30억원을 들여 진천읍 성석리와 장관리, 벽암리 일원에 대한 성석지구 도시개발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신시가지 개발을 통한 주거환경 조성과 인구유입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중심상권 위축, 활성화 사업 추진

또한 기존 5일장으로 이용하던 전통시장 구역은 시장이전으로 폐쇄한 뒤 주상복합 아파트 등을 유도해 매각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건설 방향에 따라 시내 중심의 상권변화에 중요한 키워드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와 더불어 군은 현재 진천읍내 중심 상권이 전통시장 이전과 혁신도시 건설 등으로 공동화 현상과 함께 크게 위축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진천읍 시가지 일원 시내 중심상권(대상점포 400개 이상)을 활성화 구역으로 지정하고 올해 타당성 용역을 통해 상권 활성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시내 중앙시장 활성화를 위해 올해 20억원을 들여 지상 2층 건축연면적 209.46㎡ 규모로 고객쉼터와 택배서비스센터, 공중화장실, 유아놀이방, 외국인전용 휴게실, 작은북카페, 상인회 사무실 등을 갖춘 고객지원센터를 건립키로 했다.

이에대해 시내 한 상가주는 “전통시장 이전과 읍내 4구 및 성석지구가 새로운 상권으로 부각되고 있어 가뜩이나 경기가 좋지 않은데 더욱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만약에 터미널까지 웰빙테마 장터로 이전한다면 시내 중심 상권은 크게 위축될 것으로 걱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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