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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황봉은 일제 지명 천왕봉이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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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황봉은 일제 지명 천왕봉이 맞아’
  • 김진오 기자
  • 승인 2004.08.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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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민 의원, 일제지명 청산 특별법 추진

   
노영민의원(열린우리당, 청주흥덕을)은 일제에 의해 고유지명이 훼손된 전국의 산봉우리에 대해 본래의 이름을 찾아주기 위한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 의원은 현재 전국 다수의 산에 붙여진 천황봉 등의 이름에서 천황(天皇), 황(皇), 왕(旺=日+王)등의 표현은 일제치하에서 우리 고유명칭인 왕(王)이 개악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 의원은 “산봉우리에 대한 일제의 악의적 개명은 자신들의 황제에 대한 조선민들의 무조건적인 숭상을 목적으로 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대동여지도 등의 고지도를 통한 우리 고유의 전통지명에서도 천황과 황, 왕(旺)의 함께 들어간 지명이 전무하다는 점에서 악의적 개명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의원은 또 “일제가 1914년 행정구역의 대대적 통폐합 과정에서 지명변경을 통한 민족정신 말살 정책을 추진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이와같은 문제를 인식한 서울의 인왕산은 1995년 현재의 인왕산(仁王山)으로 명칭이 개정되었다. 또 강원도 평창군의 경우에는 일제지명에 대한 문제를 제기받고 2002년 도지명위원회에 정정을 의뢰한후 현재까지 발왕산과 가리왕산 등을 기존의 旺에서 王으로 정정해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 의원은 산봉우리를 중심으로 일제지명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대략적인 조사가 끝나는 대로 동료 의원들의 서명을 받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노 의원은 “마을 이름 등은 해당 지자체와의 문제도 걸려 있고 주민간의 공감대 형성도 중요한 만큼 우선 산봉우리를 중심으로 조사를 하고 있는 것”이라며 “특히 일본과 가까운 남부지역의 상당수 봉우리는 일제가 악의적으로 개명한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놀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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