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은 봄이지만 산바람은 아직 매섭다. 3월의 괴산군 연풍면 조령산 신선암, 거대한 암벽에 몸을 의지한 충북산악구조대 김홍 대장을 비롯한 대원들이 100m 아래 바위에 매달려 느슨해진 볼트를 조인다. 바위에 막힌 볼트는 등반가들의 생명을 지탱하는 중요 포인트 지점에 있고 볼트에는 카라비너(암벽 등반 때에 쓰는 고리모양도구)를 걸 수 있게 ㄴ 자로 구멍이 나있다. 거센 풍파에 볼트는 서서히 풀어지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등반가들의 안전을 위해 단단히 고정 시켜야한다. 또한 벌집 등 위험요소를 없애는 일도 한다. 충북산악구조대의 중요 임무이기도 하다.난이도의 따라 10여개의 루트(연결하는 길)가 나 있는 신선암은 초급부터 고급까지 암벽등반을 찾는 동호인들에게 정평이 나 있는 코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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