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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충동 대성주택 40년, 떠나는 이의 슬픈

“다른 건 아쉽지 않은데 우리 영감 떼놓고 가는 것 같아 가슴이 아프고 슬프지” 40년 정든 집, 손때 묻은 집안 살림살이를 들고 떠나는 이영자(75)씨는 3년 전 사망한 남편의 대한 그리움 때문에 쓸쓸하게 말했다. 청주시 모충동 대성주택은 80가구 중 서너 채만 남고 모두 이주했다.

한가한 시간이면 화투를 즐겼던 경로당은 텅 비어있다. 놓아두고 간 물건들은 긴 세월 함께한 흔적이 보인다. 사람 없는 뜸을 타 좋은 나무를 뽑아 가거나 몸에 좋다는 엄나무 껍질도 벗겨가는 상황이다. 이곳은 주거환경개선지구로 지정돼 5월 중순이면 철거가 시작되고 1000여세대의 아파트가 들어선다.

육성준 기자  eyeman@cb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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