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천연동굴 더위 탈출 이색 여행지 부상
상태바
단양 천연동굴 더위 탈출 이색 여행지 부상
  • 윤상훈 기자
  • 승인 2016.06.22 16: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천연기념물 고수동굴·온달동굴 등 하루 2000명 인파 북적

단양지역 천연동굴이 때이른 무더위를 탈출하려는 이색 여행지로 부상했다. 17일 단양군에 따르면 무더위를 피하기 위해 최근 휴일이면 하루 1500~2000 명이 찾고 있다. 천연동굴에 관한 문의 전화도 하루에 수십 통씩 걸려온다.

물과 시간이 빚어낸 태고의 신비를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데다, 한여름에도 냉기를 느낄 만큼 서늘한 기온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군의 설명이다.

전형적인 카르스트 지형인 단양은 천연동굴의 고장답게 지역 곳곳에 180여 개의 석회암 천연동굴이 산재해 있다.

그 중에서 으뜸은 고수동굴(천연기념물 256호)과 함께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석회암 동굴의 하나로 인정받고 있는 천동동굴(지방기념물 19호)이다.

땅속에 아름다운 ‘꽃쟁반을 간직한 동굴’로 알려져 있으며 종유석(鍾乳石), 석순(石筍), 석주(石柱), 종유관(鍾乳冠)들이 마치 숲처럼 장관을 이뤄 ‘동굴의 표본실’로 불릴 정도다. 규모는 작고 아담한 단일 공동(空洞)의 동굴이지만, 수많은 동굴 지형지물이 발달했을 뿐 아니라 그 색채 또한 화려하고 아름다워 마치 극락세계의 지하궁전을 방불케 한다.

영춘면 온달관광지에 있는 온달동굴(천연기념물 261호)은 석화암층 담백색 종유석과 석순 등이 잘 발달돼 내부 비경이 웅장하고 진입로가 수평을 이루고 있는 게 특징이다. 총 길이 800m인 이 동굴은 1·3층으로 구분돼 있으며 아기자기한 석순이 많고 지하수량이 풍부해 현재까지도 생성물이 자라고 있다. 동굴에는 노래기, 지네, 곤충, 포유류 등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준길 단양군 홍보팀장은 “신비로운 자연의 조화를 간직한 단양지역 천연동굴은 한 여름에도 시원한 온도를 유지해 여름 가족 여행지로 안성맞춤”이라고 추천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