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차 국가철도망계획에 지역 숙원 사업 대거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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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차 국가철도망계획에 지역 숙원 사업 대거 반영
  • 윤상훈 기자
  • 승인 2016.07.20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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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선 준고속화 등 국가 충북, 제천 X축 고속철도망 중심지 부상
▲ 국토부가 확정한 제3차 충북철도망계획도.

제천시민의 오랜 바람이던 충북선 준고속화가 제3차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돼 제천(봉양)~조치원 간 1시간 생활권이 가시권에 놓였다. 또 경부고속철도 경기 평택~오송 2복선 전철사업, 서울 수서~광주 복선전철사업, 충청권 광역철도 대전 신탄진~세종 조치원 복선 전철화도 계획에 포함돼 충북 등 충청권 광역 철도교통망이 획기적으로 확충될 전망이다.

올해부터 2025년까지를 사업기간으로 하는 제3차 국가철도망계획에 따라 충북은 국가 X축 고속철도망의 중심지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는 봉양에서 조치원을 잇는 충북선 총연장 82.5㎞ 구간에 4606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선로 직선화 사업과 준고속철도 사업을 실시한다. 이 같은 노후시설 개량사업이 완공되면 시속 120㎞였던 충북선 일반 전철 전 노선이 최대 시속 250㎞ 수준으로 대폭 빨라진다. 충북선이 준고속철도로 개량되면 이 구간 횡단 시간은 기존 94분에서 63분으로 30분 이상 단축돼 제천과 세종시를 한 시간에 주파하는 고속화 시대를 맞이할 전망이다.

특히 산악지형이 많고 급곡선이 잦아 고속화사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받아 온 충주~봉양 구간 32㎞는 직선화 사업도 병행돼 시간 단축과 안전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이 구간은 운행에 30분 가까이 소요됐지만, 사업이 완료되면 2배나 단축된 15분대에 주파가 가능하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수서∼광주 복선전철 사업도 중부내륙권의 철도 이용 여건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추진되는 이 사업이 완공되면 충주·음성에서 서울 강남권까지 30∼50분에 이동이 가능하다. 신탄진∼조치원 복선전철 사업도 세종시를 비롯한 충청과 중부권의 관문공항인 청주국제공항까지 접근성을 크게 개선시키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 신규 사업 외에도 대전 조차장과 옥천을 잇는 광역철도 연장 사업, 보령선(보령∼충남 조치원) 단선전철 사업 추진이 검토되고 있어 충청권의 철도 교통망은 실그물처럼 촘촘해질 전망이다. 특히 봉양~조치원 간 고속화 사업이 추진되는 충북선과 직접 연결되는 보령선이 개통되면 제천시민은 철도를 이용할 경우 약 2시간 만에 서해안에 도착할 수 있다.

코레일 충북본부 관계자는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이 본격 추진되면 충북은 국가 X축 고속철도망의 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고, 제천이 얻을 수 있는 혜택도 매우 클 것으로 보인다”며 “동서 횡단과, 남북 종단 교통 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면 충북 내륙지역은 철도교통의 결절지로서 발전 동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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