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미니복합타운 진입로 노선 선정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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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미니복합타운 진입로 노선 선정 갈등
  • 윤상훈 기자
  • 승인 2016.09.07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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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인 입김에 주민 40여명 입장 번복 오락가락

제천시 발주로 진행 중인 미니복합타운 진입도로 노선 검토 과정에서 도로가 통과하는 마을 주민 간 이견으로 갈등이 빚어지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제천시는 신월동 마을 경로당 뒤편을 통과하는 미니복합타운 진입도로를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노선이 확정될 경우 경로당이 도로에 막혀 노인들의 출입에 어려움을 겪는 등 주민 보행권과 안전에 지장을 초래할 것으로 우려된다.

이에 따라 주민 50여 명은 시에 탄원을 제출하는 등 다른 위치로 노선 변경을 요구했다. 그러나 경로당 주변 임야 소유주인 A씨는 자신 토지 위로 도로가 관통해야 한다며 마을 주민과 시를 상대로 광범위한 로비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노선 변경 탄원에 이름을 올린 주민 중 40여 명은 최근 입장을 바꿔 기존 노선을 요구하는 A씨의 주장에 합세한 상태다.

주민 B씨는 “A씨는 자신의 임야가 도로 부지에 포함되도록 하기 위해 수개월 동안 주민들을 설득하는 등 주민을 분열시키고 있다”며 “마을 주민들이 숱한 회의와 의견 조정을 통해 요구한 도로 노선 변경을 A씨의 일방적 주장과 로비에 밀려 없었던 일로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B씨는 “A씨 임야를 관통하는 노선은 주민 교통 편의나 생활을 고려할 때 최적 노선이 아니다”면서 “시는 특정인의 재산권이나 요구에 흔들리지 말고 오직 주민 편익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노선을 결정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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