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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바이오박람회, 농기계전시회가 없어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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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바이오박람회, 농기계전시회가 없어졌네?
  • 윤상훈 기자
  • 승인 2016.10.06 16: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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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 담당 공무원 반대와 부서 간 소통부재가 원인
▲ 제천시가 바이오박람회 행사에 부스까지 배정한 최첨단 농기계 전시 및 시연행사를 석연찮은 이유로 취소해 뒷말이 무성하다.

제천시가 바이오박람회 행사에 부스까지 배정한 최첨단 농기계 전시 및 시연행사를 석연찮은 이유로 취소해 뒷말이 무성하다.

제천바이오박람회 조직위원회는 지난 9월 28일부터 3일까지 왕암동 한방엑스포공원에서 개최한 2016제천바이오박람회 행사에 농기계 전시를 위한 부스 5개를 배정했다. 행사 주관사는 농업용 드론을 비롯해 새로 출시된 농기계들을 지역 농업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시연 행사까지 기획했다.

그러나 시는 행사 준비가 한창이던 지난 여름, 농기계 전시회가 필요 없다며 돌연 행사 취소를 통보했다.

주관사와 관계 농민들은 “당초 박람회 주관 부서인 한방바이오과는 이번 박람회에 농기계 전시와 시연 프로그램 반영에 긍정적인 입장이었다”면서 “하지만 시 농정 관련 주무 부서 담당 공무원이 행사를 강력히 반대해 시연회가 열리지 못한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그는 그러면서 “농정 부서 담당 공무원이 농업 관련 각종 행사에 영향력이 있는 한 농업경영인 단체 전임 회장에게 농기계 전시행사 거부를 종용했다는 후문”이라고 전했다.

농업인과 행사 관계자들은 황당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제천시장이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바이오박람회에서 주요 프로그램 중 하나로 적극 검토됐던 첨단 농기계 전시 및 시연 행사가 다른 사람도 아닌 시 농정 담당 공무원과 농민단체 특정 지도자의 입김에 의해 취소됐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행사장을 다녀온 농업인 김모 씨는 “행사 주관부서나 농기계 업체들이 행사를 하지 않겠다고 해도 어떻게 해서든 농민을 위한 부스 확보에 앞장서야 할 주무 공무원이 오히려 이를 못하게 방해했다니 믿기지 않는다”고 혀를 찼다. 김 씨는 그러면서 “같은 제천시 공무원들임에도 주무 부서와 행사 주관 부서 간에 소통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말을 되풀이했다.

농기계 전시행사를 시에 제안했던 실무 관계자는 “행사를 거부당한 뒤 엑스포 주관사에 이 같은 사정을 얘기했더니 ‘농기계 시연 전용 부스까지 5개를 배정했는데 무슨 얘기냐’며 의아해하더라”고 말하면서 “이것이 과연 지역 농업 발전과 농업인을 위하는 농정인지 되묻고 싶다”고 혀를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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