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충주박물관 설립 시민 힘 모은다…29일 토론회
상태바
국립충주박물관 설립 시민 힘 모은다…29일 토론회
  • 뉴시스
  • 승인 2016.11.23 08: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주시에 국립박물관 설립의 필요성을 대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한 시민 토론회가 열린다.

충주문화원은 29일 오후 3시 시청 탄금홀에서 국립충주박물관 설립을 위한 시민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충북도의회에서 발주한 중원문화권 출토유물 현황조사와 국립박물관 유치 필요성에 대한 연구용역의 하나로 마련된다.

토론회는 먼저 윤병화 세경대 교수가 '국립충주박물관 설립 필요성 연구' 주제 발표를 한다.

이어 최일성 한국교통대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고, 길경택 충주박물관 학예연구팀장, 김병구 예성문화연구회장, 백경임 충주예총 회장, 손태진 한국교통대 건축학과 교수, 윤일근 충주시학교운영위원회 협의회장, 전영상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행정학과 교수가 자유토론에 나선다.

토론회 참석 시민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국립박물관 설립의 궁금증을 해결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손창일 충주문화원장은 "이번 토론회의 작은 외침이 국립박물관 설립의 필요성을 대내·외에 널리 확산해 명실상부한 중원문화를 꽃피우는 충주국립박물관 설립의 중요한 첫 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가칭)국립충주박물관설립추진위원회는 "중원문화권의 중심은 당연히 충주라는 전제 속에서 출발해야 하지만, 현실엔 도청 소재지란 이름 때문에 서원(청주)에서 중원문화를 이야기한다"며 "문화의 상징인 국립박물관도 청주에 위치하면서 역사적 혼돈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5대 문화권 가운데 다른 문화권은 2~3개씩의 국립박물관이 운영되는데 중원문화권엔 국립청주박물관 1곳만 있다"며 "충주댐 수몰지구와 호암동 등에서 나온 유물들이 국립박물관이 없다는 이유로 다른 지역에 가서 중원의 유물을 봐야 하는 현실이 답답하다"고 덧붙였다.

1915년께 일본인들이 당시 조선총독부(현 국립중앙박물관)에 옮겨 놓은 국보 102호 '충주 정토사지 홍법국사탑'은 충주시 동량면 정토사지에 있었고, 충주시 노은면에서 발견된 고구려 대표 유물인 '건흥5년명 금동석가삼존불 광배' 등 충주에서 나온 많은 유물이 국립청주박물관에 전시·보관돼 있다.

현재 서울에 중앙박물관, 고궁박물관, 민속박물관을 비롯해 전국 12개 시·도에 17곳의 국립 박물관이 있다.

충주시와 이종배 국회의원은 내년도 정부예산에 국립충주박물관 건립사업 타당성 용역비 신규 반영에 힘을 모으고 있다.

충주문화원은 올해 2월 정기총회에서 국립충주박물관 유치 운동을 전개하기로 의결했고, 지난 9월 충북도의회는 충주문화원과 학술연구용역 계약을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