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그동안 가면에 속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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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그동안 가면에 속았다.
  • 육성준 기자
  • 승인 2016.11.23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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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2년 12월 18일 당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로 나선 박근혜 후보의 가면을 쓴 선거운동원 뒤로 충북선대위 지도부였던 정우택·송광호·윤진식·경대수·박덕흠 등 국회의원 5명과 지역 당원협의회장 등이 청주 성안길에 마련된 유세차량에 올라 '충북도민들께 드리는 호소문'을 발표하면서 두 팔 벌려 박근혜 후보를 지지해달라며 당부했다. 대선을 하루 앞둔 날이었다.

청주 육거리 유세장에는 현란한 공약들이 즐비했다. ‘신용불량자부채50%감면, 암 진료비 국가부담100%’ 등 새빨간 거짓말로 유권자들을 우롱한 사실을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 당시의 지지자에게 지금 심정이 어떠냐는 질문을 던지자 “착찹하고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박근혜 -최순실 사단’의 비리의 끝이 어디인지 도무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최초로 피의자 신분이 된 사람의 알 수 없는 미소를 띤 가면에 우리는 그동안 처절하게 속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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