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LP 카페···그곳에는 낭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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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LP 카페···그곳에는 낭만이 있다
  • 육성준
  • 승인 2016.12.06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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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관(56)씨가 비틀즈 마지막 앨범 ‘ABBEY ROAD’ 레코드판을 들고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그 앞으로 LP판의 음질을 좌우하는 두툼한 턴테이블과 스피커에서 나오는 훼손되지 않은 섬세한 음량, 손님들이 적은 신청곡이 놓였다. 옥천군 옥천읍 한적한 골목길 한 편에 위치한 LP카페‘이매진’의 분위기다.

학창시절부터 비틀즈의 매력에 빠진 그는 존 레논의 곡 ‘imagine’을 상호로 따왔다. “전쟁도 없고 탐욕이나 굶주림 없는 세상, 이런 가사내용 때문에 이곡을 좋아하죠” 대학시절 늘 음악카페에서 살았다는 그는 20년간 치 기공사로 직장생활하면서 틈틈이 모은 2000여장의 LP판과 원음 그대로 음질을 증폭시켜주는 아날로그 식 앰프, 스피커 등 카페를 차리기 위해 꼼꼼히 준비해 왔다. 이 씨는 “1년이 되었지만 당장 이익을 바라지는 않아요, 그냥 음악을 즐기고 공유하는 공간을 만들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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