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장애인체전 준비 ‘요이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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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장애인체전 준비 ‘요이땅~’
  • 윤호노 기자
  • 승인 2017.01.12 13:15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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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 종합운동장 조성 우여곡절 끝 80% 공정률

충주에서 올해 9월과 10월 열리는 37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와 98회 전국체육대회가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전국장애인체전은 9월 15일~19일 5일간 7000여명의 선수단이, 전국체전은 10월 20일~26일 7일 간 3만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충주종합경기장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이번 대회를 통해 전국 17개 시·도와 이북 5도, 국외교포 선수단이 충주를 찾는다. 충주시는 양대 체전 개회식이 열릴 1만 5000석 규모의 관람석과 1400여대 주차장을 갖춘 주경기장과 보조경기장을 건설 중에 있다. 또 경기장 개·보수에 필요한 6개 종목 8개 경기장도 예정된 일정에 따라 준비를 하고 있다.

그동안 호암동 종합운동장 조성 사업은 학술적 가치가 높은 유물이 다량 발굴되면서 비상이 걸렸다. 2014년 8월부터 이 부지 일원에서 발굴조사를 벌였는데 구석기 유물 포함층을 비롯해 초기 철기시대와 통일신라에서 조선시대에 이르는 시기의 무덤, 숯가마 등이 다량 확인됐다.

충주종합스포츠타운 항공사진.

논란 끝에 초기 철기무덤에 대해 문화재청이 이전 복원 결정을 내려 체전 준비는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이후 공사대금을 제때 지급받지 못한 지역업체들이 공사를 중단하는 등 내부 진통을 겪었고, 건설사 지분 몰아주기 의혹이 제기됐다. 여기에 공사업체가 대규모 체육시설 시공 경험이 아주 없다는 의견까지 제기돼 남은 기간 공사를 제대로 마무리할 수 있을지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우여곡절 끝에 공사는 착실히 진행됐고, 현재 8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충주시는 체전 추진에 필요한 운영위원회, 시민서포터즈, 실시부 등 인적자원의 구성을 마치고 가동 중에 있어 행정적 준비도 이상 없다고 밝혔다. 시는 양대 체전 기간 중 시민과 함께 선수단 및 관광객에게 스포츠뿐만 아니라 신명나는 축제의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중원문화대제전을 준비 중이다.
 

체전 기간 동안 다양한 문화행사 개최

시는 장애인체전과 전국체전 기간 사이에 세계무술축제를 열고 전국체전 기간을 전후해 우륵문화제, 충청감영제, 고미술축제, 중앙탑 탑돌이, 농산물 축제 등 크고 작은 축제와 행사를 진행하는 등 전국체전을 문화체전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양대 체전이 개최되는 기간 동안 충주에서 15개 단체 1만 6000명의 회원이 참여하는 전국 단위 행사도 동시에 개최하기로 확정돼 있어 그 규모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시는 문화가 어우러진 체전이라는 모티브를 갖고 지역을 방문한 선수단과 관광객들에게 스포츠 열정과 함께 아름다운 추억을 선사하며, 입소문을 통해 충주의 진면목을 전국에 널리 알리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한봉재 전국체전추진단장은 “올해 열리는 양대 체전의 주인공은 충주시민이며, 성공 여부 또한 우리의 몫이라는 각오로 민·관이 함께 성공적으로 만드는 체전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시는 불법쓰레기, 불법광고물, 불법 주정차 없는 ‘3無 청결운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미소 맞이 캠페인 등을 통해 충주를 찾는 방문객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준다는 방침으로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라고 있다.

앞서 충주에서 열리는 전국체전 상징물로 ‘중앙탑(국보 제6호)’과 현존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을 기반으로 한 엠블럼이 확정됐다. 엠블럼은 충주 중앙탑과 직지심체요절을 기본으로 전통 문양을 가미해 역동적으로 달리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또 마스코트인 ‘태양이’와 ‘생명이’는 충북도의 엠블럼인 ‘생명과 태양의 땅’을 모티브로 힘차게 달리는 충북도민의 모습을 표현했다. 대회 구호는 ‘생명 중심 충북에서 세계 중심 한국으로’로 정했다. 체전 표어는 ‘바이오로 꽃핀 충북 체전으로 열매 맺자’가 채택됐으며, 전국장애인체전 표어는 ‘사랑 꽃핀 우정 체전, 벅찬 감동 희망 체전’으로 확정됐다.

시 관계자는 “9월과 10월 열리는 전국장애인체전과 전국체전이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면서 “남은 기간 행사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 시민들도 성공 개최가 되도록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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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요 2017-01-16 12:30:41
인쇄물은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여기서는 수정하는 것이 좋을듯 합니다.

이재옥 2017-01-16 11:39:12
제목에 들어간 '요이땅'은 일본말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사전에 보면 이렇네요.
"よういどん
[명사]
(경주 따위에서) 출발을 알리는 구령: 준비, 땅[출발].
경주; 또, 몇 사람이 동시에 시작하는 일."

이것이 합당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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