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컷 두꺼비 눈에는 모든게 ‘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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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컷 두꺼비 눈에는 모든게 ‘짝’
  • 육성준 기자
  • 승인 2017.03.15 0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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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물의 소생을 알리듯 두꺼비들이 구룡산에서 내려왔다. 이들이 물가에 가기 전 해야 할 욕구본능은 짝을 찾는 일이다. 짝을 찾은 한 쌍의 두꺼비들은 물가에 안착해 알을 낳는다. 암수 비율은 1대 7이다. 절대 불리한 상황에 내려온 다급한 수컷 두꺼비가 기자의 신발을 부둥켜 안는다. 그 힘은 돌부리도 견디는 단단한 등산화 안으로 밀고 들어왔을 정도다. 수컷 두꺼비는 등산화를 한동안 움켜쥐더니 이내 자신이 찾던 짝이 아닌 걸 확인하고 떠난다. 지난 13일 청주시 성화동 농촌방죽의 모습이다. 이후 5월 중순 알에서 나온 새끼두꺼비들은 본능적으로 산으로 올라가는 고난의 길을 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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