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도 시대흐름, 1004클럽은 변화의 선두라고 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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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도 시대흐름, 1004클럽은 변화의 선두라고 봐야죠”
  • 육성준 기자
  • 승인 2017.05.12 0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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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문화의 확산을 염원하는 복사기 전문점 HDPS 조경일 대표

‘일 가구 일 카피’ 그리고 ‘렌탈’은 삼성복사기 전문점 HDPS 조경일(44)대표가 지난 2008년 고민 끝에 내놓은 사업 아이디어였다. “이젠 집집마다 복사기 하나씩은 가지고 있고 규모가 큰 기업에서는 복사기를 임대해서 쓰고 있잖아요.”

컴퓨터 공학도 출신인 조 대표는 컴퓨터 매장 3개를 운영했던 경험이 있다. “중소기업 소상공인 대출 3000만원을 받아 시작했어요. 당시에는 컴퓨터를 조립하는 게 유행이라 하드디스크 중심으로 영역을 넓힌 게 지금의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복사기를 온-오프라인으로 임대에서 판매까지 하고 있는 조 대표는 연 매출 50억에도 현실에 안주하지 않는다. “시대는 끊임없이 변하죠. 삼성이 복사기 제조공장을 HP로 넘긴 걸 보면 알 수 있어요. 앞으로 B2B, 즉 기업과 기업 사이의 거래를 기반으로 보안 관련사업을 만들 계획입니다”

그는 열띤 책임경영의 결과로 삼성전자에서 내준 최우수 전문점 상도 4년 연속 타냈다. “고객들이 원하면 언제든 달려가죠. 작년에 따져보니 기름 값만 1,500만원을 썼더라구요. 사업은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 성공할 수 있는 것같아 늘 찾아가 만나서 자세히 설명하는 게 제 주된 일입니다.”

언젠가 사업에 성공하면 사회에 환원하고 싶었다는 조 대표는 3년 전 친구인 윤한철 변호사를 통해 1004클럽에 가입하게 되었다. “1004클럽은 기금에 대한 운영이 일단 투명하고 건전한 것 같아요. 또 무엇보다 착한 사람들만 모였어요. 이런 조직이라면 향후 기존의 직능 단체를 넘어설 수 있다는 비전이 보였고 기부금이 헛되이 쓰이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회사가 위치한 음성군 내 사회복지시설과 어려운 가정을 개인적으로 도왔다는 조 대표는 1004클럽이 진정한 기부조직으로 거듭나 이러한 기부문화가 더 확장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1004클럽이란

1004명의 시민들이 지역사회의 아름다운 변화를 위해 100만 원 이상을 자발적으로 기부하는 모임으로, 모아진 기금은 지역사회 현안 해결을 위한 시민공익활동 지원, 지역의 미래를 이끌어갈 사회 혁신가 양성, 지역사회 변화를 위한 대안 정책 개발, 복지사각지대 발굴과 긴급지원 활동 등에 사용된다. 가입문의 043-221-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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