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과 봉사의 제1 원칙은 오로지 ‘진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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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과 봉사의 제1 원칙은 오로지 ‘진정성’
  • 육성준 기자
  • 승인 2017.05.26 09: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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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마케팅으로 성공한 바이온 기획 박종민 대표

“맛없는 집인데 맛있다고 광고할 수는 없죠. 거짓 없이 진정성 있게 마케팅 하는 게 우리 회사의 철학입니다.”

세번의 사업실패 끝에 ‘진정성’을 깨달은 바이온 기획 박종민(40) 대표가 2011년 다시 사업을 시작하면서 내세운 사업철학이다. 사업 초기 청주지역에서 온라인 홍보마케팅 전문회사는 모두에게 생소했다. “처음에는 경영이 어려운 회사들을 중심으로 무료로 마케팅을 해 주었죠. 이후 회사가 점차 성장해가고 완성돼 가는 모습을 보며 정말 진정성 있게 일한 보람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 진정성에 감동한 고객은 그에게 계속 회사의 홍보마케팅을 의뢰했고 입소문을 타고 실력을 인정받은 회사는 매년 300% 성장을 보이고 있다. 박 대표의 새로운 플랫폼 영역은 더 넓어졌다. 청주를 비롯해 대전 충청권 지역 소상공인들의 판로를 열어준 ‘올 댓 코리아’ 어플리케이션이 대표적이다.

지역 명소, 세일 정보와 할인쿠폰을 비롯해 분양정보까지, 지역 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앱이다.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가입하는 소상공인들한테 수수료를 받지 않았고 수익 중 1%는 어려운 이웃과 봉사단체에 후원할 것을 약정했다고 박 대표는 말한다.

그는 이어 온라인 홍보 마케팅 업계에서 대행사와 시행사를 함께 운영하는 회사는 청주에서 최초이자 최고"라며, "고객 중심의 SNS 홍보와 기업의 이념 및 장점을 잘 고른 마케팅을 한다"고 말했다.

박 대표의 유년 시절은 굴곡진 삶 그 자체다. “믿기 어렵겠지만, 진천에서 초등학교 시절 집에서 화장실을 갈 때 50m를 걸어가야 했죠. 마을 공동 화장실이었거든요. 이후 청주로 이사 왔지만 움막생활을 하며 지내야 했습니다.”

어린 나이에 혹독한 가난을 체험했기에 어려운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누구보다 이해할 수 있었던 박 대표는 당연하다는 듯 1004클럽 기부행렬에 동참했다. “내가 술 한번 안 먹고 외식 한번 안하면 더 많은 이웃이 행복할 수 있잖아요. 회사가 아닌 개인적으로라도 기부는 계속할 겁니다" 이 외에도 박 대표는 사회복지시설을 후원하며 한 달에 두 번 찾아가 고장난 컴퓨터를 수리해 준다.

한때 단돈 1,000원이 없어 거래처에 가기도 하고 직원들 월급을 못 주는 뼈아픈 경험을 한 박 대표에게 감성을 파고들며 기억에 남는 마케팅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은 그가 체험한 삶의 반영이자 노력의 결과로 보인다.

1004클럽이란

1004명의 시민들이 지역사회의 아름다운 변화를 위해 100만 원 이상을 자발적으로 기부하는 모임으로, 모아진 기금은 지역사회 현안 해결을 위한 시민공익활동 지원, 지역의 미래를 이끌어갈 사회 혁신가 양성, 지역사회 변화를 위한 대안 정책 개발, 복지사각지대 발굴과 긴급지원 활동 등에 사용된다. 가입문의 043-221-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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