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음성군수 선거 누가 출마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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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음성군수 선거 누가 출마할까
  • 윤호노 기자
  • 승인 2017.06.3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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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달...최병윤·이광진 도의원 출마, 후보군 10명 상회할 듯
자유한국당...이필용 3선 성공여부 관심, 이기동 전 의원 공천 도전

내년 음성군수 선거에 출마할 후보군들의 발길이 분주하게 이어지고 있다. 음성군수 선거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자유한국당 소속 이필용 군수의 3선 성공여부다. 이 군수는 공식적으로 3선 도전 의사를 주변에 밝히면서 내년 지방선거 출마를 기정사실화했다.

37대 음성군수인 이 군수는 인구 15만명 음성시 건설을 중요과제로 설정하고 민선 6기 공약을 실천하고 있다. 그가 취임한 이후 음성지역 인구는 10만 명을 넘어섰다. 이 군수와 경쟁을 벌일 같은 당 후보로는 이기동 전 충북도의원이 거론된다. 이 전 의원은 현재 한국윤활유공업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최근에는 출마를 위한 보폭을 넓히며 물밑 행보를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자유한국당 공천장을 놓고 이 군수와 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최병윤, 이광진 충북도의원이 하마평에 오르내리며 출마를 위한 발 빠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음성 출신인 최 의원은 지역에서 석진산업(아스콘·레미콘 생산)을 운영하고 있으며 충북아스콘협동조합 이사장, 중소기업중앙회 충북지역 회장을 맡고 있다. 최 의원은 지역정가의 신사라는 평가와 함께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 의원은 2014년 지방선거 당시 음성군수 출마를 고심하다 도의원 출마로 선회, 재선에 성공했다. 최 의원과 더불어 민주당 공천장을 놓고 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이 의원은 금왕청년회의소회장, 금왕읍체육회장을 역임하며 평소 소탈한 성격으로 주민들과 함께 하는 의정활동을 펼치는 도의원으로 정평이 나 있다.
특히 이 의원은 재선의원으로 중부내륙철도 감곡역사 원안설치와 관련된 항의집회에 참석해 삭발식까지 하면서 감곡역 원안설치를 촉구하는 등 지역의 굵직굵직한 현안 사업을 부지런히 추진해 주민들의 신망을 얻고 있다. 최 의원은 일찌감치 군수선거 출마를 위해 기반을 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광진 의원도 7월 경 군수출마 여부를 확정할 방침이다. 여기에 더민주당 후보군으로 음성군의원 선거에서 석패한 정태완 전 군의장이 출마여부를 놓고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성’과 ‘새인물’ 이목집중
국민의당에서는 아직 특별한 후보군이 없는 가운데 김영국 중부3군 지역위원장이 거론되고 있다. 더욱이 김 위원장은 최근 민주당 입당 추진설까지 나돌면서 군수선거를 염두에 두고 민주당에 입당하려는 것 아니냐는 지역정가의 관측이 나오는 등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밖에도 지난 군수 선거에 출마했던 박희남 전 군의장을 비롯해 유주열 전 충북도의장, 박한교 강동대 겸임교수, 30일 퇴임하는 조병옥 충북도 행정국장도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중 현재 출마가 기정사실화되는 인물은 유주열 전 의장과 조병옥 국장이다. 유 전 의장은 ‘살맛나는 음성군’을 만들겠다고 도전장을 내고 얼굴 알리기에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는 무소속으로 출마할 예정이다. 그리고 더민주당 입당이 예상되는 조 국장 역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주말마다 귀향해 지역주민들을 만나고 있다.
지역정가에서는 내년 음성군수 선거에서 이필용 군수를 비롯한 보수의 수성을 예상하는 관측이 우세하지만 보수와 진보의 진영구도가 아닌 ‘인물선거’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조기 대선을 통해 여야가 뒤바뀌면서 각 당의 셈법도 복잡해지고 있다.
특히 여야 입후보 예상자들 중 광역의원 출신이 상당수인 점도 음성군수 선거를 보는 재미다.
이필용 군수와 이기동·유주열 씨는 전직, 최병윤·이광진 씨는 현직 도의원이다. 이 군수와 이기동 전 의원은 2010년에 이어 2014년에도 공천장을 놓고 맞붙은 경험이 있다. 이에 따라 내년 음성군수 선거는 이필용 군수와 이기동 전 도의원의 자유한국당 공천경쟁 승자와 민주당 후보군으로 떠오르고 있는 최병윤 의원, 이광진 의원, 정태완 전 군의장의 승자 간 양자대결 구도가 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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