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날로그 감성의 디자인 파워 이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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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 감성의 디자인 파워 이룬
  • 육성준 기자
  • 승인 2017.06.30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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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커뮤니케이션즈 신동혁 대표

어려서 그림 그리기를 무척 좋아했다는 신동혁(42)씨에게 올림커뮤니케이션즈 대표직은 꿈에 그리던 직업이었다. “한 번의 실패를 크게 겪었지만 그 성장 통에 다시 일어설 수 있었습니다.”

지난 2006년, 26세에 디자인을 배우는 5명과 함께 웹 디자인 회사를 차렸다. “당시는 웹 디자인에 대한 수요가 많을 줄 알았어요. 창업에 대한 여러 정부지원금도 몰랐고 어디서 지원하는지도 몰랐죠. 오로지 디자인에만 열중한 나머지 경영에는 손을 쓰지 못해 아픈 결과가 나온 것 같아요.”

보기 좋게 망했다는 신 대표는 그로부터 3년 뒤 또 한 번의 모험을 시작했다. “일단 투자자를 모집했어요. 더 크게 시작하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어떤 분이 선뜻 투자의사를 밝혔죠.”

이렇게 해서 만든 회사가 올림커뮤니케이션즈다. 웹 디자인을 비롯해 온·오프라인 전반에 걸친 디자인 전문회사다.

지금은 경영일선을 책임지며 기획안과 제안서를 주로 만들고 있는 신 대표는 밤샘 업무에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다. “고객의 취향에 맞춰야 하는 일이다 보니 여러 시안을 만들어야 하죠. 또 결정권자의 눈에 들어야 하기 때문에 그 부분도 많이 신경 쓰입니다. 때문에 다양한 의견 차이를 좁히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성과는 곧 증명됐다. 2016년 웹 어워드코리아 전문의료분야 최우수상에 이어 같은 해 공공서비스분야와 한국디자인진흥원에서 내준 우수디자인상품에 선정됐다.

요즘 공공디자인에 대해 공부한다는 그는 특히 범죄안전성 디자인에 관심을 갖고 있다. “예를 들어 범죄율이 높은 주택가 골목길의 전봇대나 담벼락을 밝은 색으로 칠하면 범죄율이 떨어진다는 해외 사례가 있습니다.”

2014년 1004클럽 창단멤버로 가입한 그는 올해 재무담당이라는 막중한 직책을 맡았다. “매번 일 핑계로 참여를 못했는데 남은 시간 열심히 해서 밥값은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비록 몸은 멀지만 마음은 항상 1004클럽을 향하고 있어 봉사에 대한 자세는 처음 그대로라는 신 대표는 아날로그적 디자인 감성을 느끼게 한다.

 

1004클럽이란

1004명의 시민들이 지역사회의 아름다운 변화를 위해 100만 원 이상을 자발적으로 기부하는 모임으로, 모아진 기금은 지역사회 현안 해결을 위한 시민공익활동 지원, 지역의 미래를 이끌어갈 사회 혁신가 양성, 지역사회 변화를 위한 대안 정책 개발, 복지사각지대 발굴과 긴급지원 활동 등에 사용된다. 가입문의 043-221-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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