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값진 땀이 거리를 깨끗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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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값진 땀이 거리를 깨끗하게 한다
  • 육성준 기자
  • 승인 2017.08.09 0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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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디기 힘든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 폭염경보가 내려진 지난 7일 청주시 흥덕구 환경관리원 이성훈(50)씨가 얼굴에 줄줄 흐르는 땀을 닦았다. 온몸은 땀으로 뒤범벅이고 폭염을 피할 길은 없다. 가는 길에 인근 주민자치센터에서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잠깐 쐬는 것으로 더위를 식힐 뿐이다. 그가 하루에 청소하는 길은 20km 남짓, 새벽 5시에 나와 오후 3시가 되어야 일을 마친다.

힘겹게 청소를 한 자리에는 잠시 뒤 대출알선 명함이 나뒹굴었다. “땀 냄새 때문에 어디 반겨 줄 곳이 없죠. 폭염경보라며 야외활동을 자제하라는 문자는 저희에게는 해당사항이 아닙니다. 그저 시민들이 내 집 앞이나 내 가게 앞의 쓰레기만이라도 청소해 주었으면 하는 것이 최대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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