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의 10%, 문화 즐기도록 멍석 깔다
상태바
인구의 10%, 문화 즐기도록 멍석 깔다
  • 충청리뷰
  • 승인 2017.08.21 09: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문화10만인 클럽’ 추진…年 10만원 문화에 쓰기 운동도
다양한 정보 수시로 보내, 지속가능한 문화생태계 만들려면 문화소비층 많아야

우리는 간혹 즐기고 느끼고 향유 하려는 문화를 너무 멀리서 찾는 경향이 있다. 등잔 밑이 어둡다고 해야 하나, 아니면 너무 가깝고 눈에 익숙해서 소중함을 모른다고 해야 할까?
청주에서도 많은 문화예술 행사들이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는데 간혹 친구들이나 지인들이 문화예술을 향유하고 싶어도 마땅한 것이 없다며 대전이나 서울로 간다고 한다. 많은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지만 정작 필요할 때 찾으려면 쉽지 않고 우리가 원하는 문화예술에 대한 정보는 어디서 어떻게 얻어야 하는지 어렵기만 하다.

문화로 행복한 문화도시
그래서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은 청주의 문화예술 향유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필요성을 느끼고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서도 쉽게 즐기는 생활 속 문화를 지향하고자 청주의 다양한 문화, 예술 정보를 알려주는 문자서비스 ‘문화10만인 클럽’을 시작했다.

지난 6월 지역의 예술가와 시민들이 함께 만든 문화나눔 리본프로젝트 ‘열한대의 피아노 콘서트-꿈’이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문화도시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작년에 런칭한 ‘문화10만인클럽’은 두 가지 의미가 담겨있다. 청주가 앞으로 100만 인구를 목표로 나아갈 때 인구의 10%는 문화를 스스로 즐길 수 있는 문화인으로 성장해 가는 것과 1년에 10만원은 지역문화예술에 소비하여 지역문화예술이 살아나는 안정된 문화생태계를 만들어보자는 취지이다.

문화도시조성사업은 2016년~2020년까지 문화체육관광부, 충청북도, 청주시가 주최하고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 주관하고 있는 사업으로 추후 문화도시로 선정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문화도시조성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역의 특화된 문화자원을 창조적으로 발굴, 활용하여 지역의 대표 브랜드로 육성하고 국민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문화도시란 문화적 삶을 바탕으로 청주시민 모두가 살기 좋고, 지속가능한 사회와 환경을 갖춘 도시를 말하며 이를 실현하고자 4가지 사업단위 문화기반 구축사업, 문화시민 참여사업, 문화거점 확산사업, 사회통합 전략사업을 단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문화기반 구축사업의 하나로 시작한 ‘문화10만인 클럽’은 단순히 시민들에게 정보를 주는 문자서비스가 아니다. 청주의 문화생태계를 함께 만들어가는 중요 밑거름이 될 수 있는 캠페인으로 시민과 지역의 문화예술이 함께 동반성장해 나갈 수 있는 기초를 다질 수 있다.
지역의 예술가, 예술단체, 예술기관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부족한 예산으로 인해 홍보를 진행하지 못하는 어려움을 문화10만인클럽을 통해 해소하고 시민에게 정보제공과 홍보로 관람객들을 유치할 수 있다면 문화예술 활동이 더욱 활발해 질 수 있다.

우리지역 예술, 우리가 즐겨야
또한 시민들은 다양한 정보를 통해 본인한테 꼭 맞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선택하여 문화예술을 체험하며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다. 이러한 정보는 한 분야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축제, 전시, 공연, 교육, 체험 등 다양한 분야로 넓혀져 시민들의 문화생활을 더욱 윤택하게 만들어주고 있다.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인프라를 확대하여 청주의 문화예술 기반을 튼튼하게 만들어주는 또 다른 요소로 주체적인 소비자, 주체적인 문화향유를 지속시킬 수 있다.

우리는 문화를 소비하고 사랑할 문화10만인클럽 회원을 항상 기다리고 있다.

우리는 문화10만인클럽을 널리 알리고 시민들의 주체적인 문화향유를 위하여 문화10만인투게더 행사를 지난 6월 많은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쳤다. 지역의 예술가와 시민들이 함께 만들어낸 문화 나눔 리본프로젝트 ‘열한대의 피아노 콘서트 - 꿈’, 시민들과 함께 지역의 숨은 관광지를 찾아 떠나는 ‘펀투어’, 시민들의 소리를 듣고자 기획된 ‘너의 소리가 들려’, 상생충북과 함께 만든 ‘인문학 콘서트 북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은 문화10만인 회원들 즉 시민이 주인공이었다.
문화도시조성사업의 중요한 목표 중 하나는 지속가능한 문화생태계를 만드는 것이다. 언뜻 들으면 어려운 ‘지속가능한 문화생태계’라는 것은 이렇듯 지역의 문화예술이 만들어지면 그것을 소비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지고 다시 재투자되어 또 만들어지는 원활한 순환구조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문화10만인클럽 펀투어 프로그램 중 ‘히어로코스’의 일환으로 찾아간 단재 신채호 사당

시민들이 청주의 지속가능한 문화생태계 문화도시를 만드는데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그 중 하나는 바로 문화10만인클럽에 가입하여 내가 살고 있는 우리 지역의 문화활동을 관심 있게 지켜보고 그 중 한 달에 한번이라도 참여하면 된다. 문화예술을 사랑하고 관심 있는 시민들이 많아 십시일반 힘이 보태지면 지역의 문화예술을 성장시키는 구조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지금 빨리 문화10만인에 가입해보자. 작은 힘이지만 청주의 문화예술을 발전시킬 수 있는 작은 힘을 보태고 있는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