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봤나, 도토리 가루로 만든 도토리 비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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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봤나, 도토리 가루로 만든 도토리 비누
  • 윤호노 기자
  • 승인 2017.11.13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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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동·박진영 부부 “독창적인 제품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

인공첨가물이 전혀 없는 천연비누를 개발해 눈길을 끄는 부부가 있다. 주인공은 도토리빵 개발로 화제를 모았던 성내동 묵박집 이정동·박진영 부부. 이 부부는 본인들이 직접 개발한 ‘도토리 비누’를 최근 공개했다. 특히 이 비누는 지역 청년상인들로 구성된 ‘보탬청년협동조합’이 내놓은 첫 번째 작품이어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부부는 도토리빵 개발로 도토리 가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추가적인 활용 방안을 물색했다. 그러던 중 몸에 좋은 도토리 성분이 듬뿍 들어간 묵밥 모양의 비누를 제작하기로 하고 조합내 청년 공예가와 손을 잡았다. 비누 제작은 부부가 그동안 쌓아온 도토리 가루 활용 노하우를 제공하고, 공예가가 모양 등을 디자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도토리 비누는 총 3개월의 개발기간을 거쳐 도토리묵비누와 전통묵밥비누 2종으로 출시됐다.‘도토리묵비누’에는 모공수축, 피부재생에 효과가 있는 도토리 가루에 기미제거, 미백에 효과적인 상황버섯 추출물을 가미했다. 여기에 스윗오렌지, 레몬, 패출리 성분을 넣어 피부 비타민까지 챙겼다.

‘전통묵밥비누’는 도토리묵비누를 베이스로 1등급의 천연라벤더 성분을 추가해 피부진정작용과 피부탄력을 도모했다. 또 고명을 표현하며 묵은 상황버섯으로, 김은 대나무숯으로, 당근은 파프리카로, 오이는 녹차 성분을 넣어 디자인과 효율성을 동시에 잡았다는 평가다.

도토리비누는 실생활 사용에도 매우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는 게 이들 부부의 자랑이다. 수제비누 답지 않게 단단하고 거품도 잘 난다는 설명이다. 이들은 앞으로 지역축제와 목계나루 리버마켓 등에서 소비자들에게 도토리비누를 선보일 계획이다. 전국체전 기간 매장을 방문하는 손님들에게는 2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했다.

이씨는 “묵 종류의 다양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충주를 사랑하는 청년들과 아이디어, 능력을 함께해 묵밥비누와 같은 독창적인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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