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에 신발, 모자 보낸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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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에 신발, 모자 보낸 학생들
  • 박소영 기자
  • 승인 2017.12.27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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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여고, 직접 세탁한 300켤레 신발 전달
성신학교, 신생아들에게 직접 뜬 모자 선물
청주여고 학생들이 사랑의 신발을 아프리카에 보냈다.

여고생들이 신발을 모아 아프리카에 보냈다. 청주여자고등학교(교장 곽노선)의 백합학사 봉사단 학생 21명은 신발이 없어 각종 질병으로 고생하는 아프리카 사람들에게 신발을 선물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 7월 청주여고는 백합학사 학생들이 ‘Shoes 4 Africa’라는 비영리단체를 만든 카메룬 출신 귀화 한국인 ‘에드먼드’를 초청해 교육을 받으면서 시작됐다.

교육을 받은 학생들은 스스로 봉사단을 조직해 헌 신발을 모았다. 봉사단은 홍보지와 홍보 영상을 만들어 학생 및 교직원에게 활동의 취지를 안내하고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수차례에 걸쳐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을 대상으로 헌 신발을 모았다.

이렇게 수거한 신발은 학교 수돗가에서 직접 세탁, 건조했다. 300켤레에 가까운 신발이 모아졌으며 이를 손 편지와 함께 정성껏 포장해 (사)충북국제협력단의 도움을 받아 아프리카로 보냈다.

봉사단 단장 김희진 학생(청주여고 2학년)은 “학업과 병행하느라 힘들긴 했지만, 아프리카 친구들이 신발을 신고 있는 모습을 상상하니 뿌듯했다”고 말했다.

백합학사를 지도하는 이순희 교사는 “장기간 이뤄진 프로젝트 활동에 진심을 담아 참여하고, 특히 토요일 오후에 남아 운동화를 세탁하는 모습에 감동했다”며 “학업뿐만 아니라 바른 인성을 가진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데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성신학교 학생들이 신생아 모자를 아프리카에 선물했다.

또 청주성신학교는 학생들이 손수 뜬 신생아 모자 25개를 ‘세이브 더 칠드런’ 본사에 26일 보냈다. 모자에는 아프리카 신생아의 건강을 기원하는 손 글씨 편지도 동봉했다.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인 세이브 더 칠드런(Save the children)이 운영하는 ‘신생아 살리기 모자 뜨기 캠페인’에 발달장애 학생들이 같이 참여한 것이다.

모자를 뜨는데 들어가는 털실은 청주성신학교(교장 여순금)가 지난 6~7월에 실시했던 비즈쿨 장터를 통해 얻은 수익금으로 마련했다. 청주성신학교 전공과 학생 10명은 지난 11월 14일부터 모자 뜨기를 시작해 12월 19일까지 30여일 넘게 작업을 진행해 신생아 모자 25개를 완성했다.

캠페인에 참여한 전공과 학생은 “친구들과 함께 완성한 모자가 어린 아이들의 생명을 살릴 수 있게 된다 생각하니 보람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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