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로 돌아간 청주시 운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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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로 돌아간 청주시 운천동
  • 육성준 기자
  • 승인 2018.01.11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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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맵시나, 포니, 구형 디젤 버스까지 청주시 흥덕구 운천동 도로가 갑자기 1980년대로 돌아갔다. 지난 6일 영화 ‘이웃사촌’ 촬영현장이다. 운천·신봉동 주민자치센터에서부터 흥덕대교 사거리까지 전면 통제하고 촬영이 이뤄졌다. 소식을 듣고 찾아온 시민들은 호기심 어린 눈으로 현장을 지켜봤다.

이번 촬영은 추격신으로 배우 정우가 탄 차량(포니)을 뒤쫓는 장면을 찍게 됐는데 오전 5시부터 12시간 동안 계속됐다. 촬영장을 찾은 한 시민은 “한 장면을 찍는 데 저렇게 많은 제작진과 시간, 리허설이 필요한 줄 몰랐다”라며 “우리 동네에서 찍은 거니 개봉하면 꼭 영화를 봐야겠다”고 말했다.

청주시 영상위원회 관계자는 “영화 제작진들이 운천동 도로를 사전 답사하면서 고만고만한 건물들을 보고 80년대 분위기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적합한 곳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영화 ‘이웃사촌'은 가택연금 중인 예비 대선주자와 이웃집을 몰래 엿보며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는 국가 비밀정보 요원, 그리고 담벼락 하나를 사이에 둔 극한직업 두 남자의 수상하고도 은밀한 거래를 그린 영화다. 배우 정우가 국가 비밀정보 요원 역을, 오달수가 가택연금 중인 예비 대선주자 역으로 출연을 확정하여 주목받고 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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