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벽화거리에는 김순덕씨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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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벽화거리에는 김순덕씨가있다
  • 윤호노 기자
  • 승인 2018.01.12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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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화해설사로 인기…지역작가 새 책 및 전시회도 소개

충주에서 사과나무를 처음 심었던 지현동에는 ‘사과나무 이야기길’ 벽화 골목이 있다. 이 곳은 독특한 스토리텔링으로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김경구 아동문학가의 ‘뽀옹~ 사과 방귀’란 동화길을 시작으로 ‘글길’, ‘작가길’ 등 다양한 벽화 골목길이 있다.

여기에 가면 벽화해설사 김순덕(53) 씨를 만날 수 있다. 김씨는 자세하고 친절한 해설로 방문객들에게 충주를 알리고 있다. 그는 문향회 전국백일장 수필 장원, 전국김삿갓백일장 수필 장원 등 많은 백일장과 글 공모전에서 수상했다. 또 지역 행사에서 낭송 초대 손님으로 이름을 날렸다. 그는 이런 재능을 토대로 전문 시 낭송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특히 김 씨는 벽화 해설 때 충주 작가들의 시와 벽화의 글을 낭송하는데, 이 또한 소문이 나서 즉석 시낭송 신청을 받기도 한다. 그는 호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않은 작가들의 작품을 홍보해주는 역할도 한다. ‘작가길’의 작가들과 자주 연락하며 새 책 출간과 전시회 소식 등을 벽화 해설시 곁들이는 것이다.

그런가하면 김씨 자신도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1월 문화저널 신인문학상에서 ‘애비가 창피하냐’, ‘할머니의 조선간장’으로 수필 부문에 당선됐다. 그는 앞으로도 벽화해설사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람들과 소통하는 게 좋기 때문이라고 한다. 김씨는 “초등학교 학생 등 많은 단체들의 탐방이 예약돼 있다.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남녀노소 부담 없이 방문해 좋은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며 “충주와 사과, ‘사과나무 이야기길’을 알리는데 힘을 보탤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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