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교사가 충북지역 민주노총 수장 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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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교사가 충북지역 민주노총 수장 됐네
  • 박소영 기자
  • 승인 2018.01.24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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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종현 본부장 “모든 노동자들의 권리 향상돼야”

현직교사가 민주노총 충북본부장에 당선됐다. 조종현 신임 본부장은 “그동안 전통적으로 제조업 사업장에서 본부장이 나왔다. 전국적으로 봐도 충북과 전북만 전교조 출신이다. 전북은 해직교사이고, 현직교사로 당선된 사례는 내가 유일하다”라고 말했다.

2002년 교사 발령을 받으면서 그는 전교조 충북지부 활동을 시작했다. 2011년과 2012년에는 전교조 충북지부 정책실장을 맡기도 했다. “이명박, 박근혜 정권을 거치면서 전교조도 민주노총도 탄압을 많이 받았다. 최일선에서 탄압을 받으면서 그간 전교조가 민주노

총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그런 만큼 마음의 빚을 갚아보자라는 심경으로 출마하게 됐다.”

그는 올 1월부터 농업을 가르치는 교사에서 민주노총 신임본부장으로 명함을 바꿨다. “아직은 방학기간이다. 일부에서는 교사신분 운운하며 깎아내리려고 한다. 3월부턴 교원노조법에 의해 전임신청을 내고 활동하게 될 것이다.” 본부장의 임기는 3년이다.

충북에선 도종환 현 문체부 장관이 91년께 대의원제 선거로 부본부장에 선출된 사례가 있다. 그는 “촛불 정국으로 인해 신생노조가 여기저기서 생기고 있다. 민주주의가 한발 내딛은 것처럼 분주한 분위기다. 신생노조들이 정교하게 커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민주노총이 촛불 정국에 기여한 바가 분명 있다고 본다. 새정부와도 대화를 시작할 여지가 보인다. 다만 현재 노동 상황에서 후퇴되거나 양보하는 대화는 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또 조 본부장은 “모든 노동자가 권리를 누릴 수 있는 세상을 꿈꾼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 11기 새 집행부로 금속노조 유성기업 영동지회 부지회장을 역임한 김선혁 씨가 수석부본부장에 선임됐다. 김용직 사무처장은 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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