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게’ 가봤어? 장안의 화제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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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게’ 가봤어? 장안의 화제가 되다
  • 육성준 기자
  • 승인 2018.02.01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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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연지 한 달, 충북도청 맞은 편 옛 청주세무서 자리에 들어선 서점 ‘휘게(HYGGE)’는 벌써부터 입소문을 듣고 찾아 온 시민들의 온기로 가득하다. 가운데 여백을 둔 네모형태의 건물구조가 특징인데 한 바퀴 둘러 보다 보면 바깥 풍경을 바라볼 수 있는 숨은 자리가 마련돼 있다.

여기에 40여명이 넉넉히 앉아 사색과 독서를 즐길 수 있는 대형 테이블은 도서관이나 개인 서가를 옮겨 놓은 듯하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그들만의 공간이 안성맞춤으로 마련돼 있다.

김호준(45) 대표는 “청주시내 구도심이 쇠퇴하는 요즘, 책도 보고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 조성을 위해 이곳을 만들었다. 청주지역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잡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휘게는 독립서점이다. 대형서점의 입간판을 따 올 수 있었지만 거래 조건이 워낙 까다로워 차라리 직접 만들어보자고 해서 나온 명칭이 휘게라고 김 대표는 말한다.

편안하고 아늑한 상태라는 덴마크어 ‘HYGGE’의 의미를 살려 구석구석 밝힌 조명은 한 번 들어오면 나가고 싶지 않을 만큼의 안락함과 따뜻함을 가져다준다.

서점의 단장에는 전문가들의 솜씨가 들어갔다. 김 대표는 “특별히 조명에 신경을 많이 썼다” 며 “인테리어는 디자인 ‘하우디’가, 서가는 ‘시나프’가 분위기를 연출했다”고 밝혔다.
책 저자를 모셔오는 북 콘서트 등 다양한 문화 이벤트도 기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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