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리스트의 상처 같이 회복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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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리스트의 상처 같이 회복하고 싶다”
  • 박소영 기자
  • 승인 2018.02.08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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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민예총 이사장에 ‘염쟁이 유씨’ 배우 유순웅씨

배우 유순웅 씨(56)의 얼굴을 이제 충북 문화예술 현장에서도 자주 보게 됐다. 지난달 30일 (사)충북민예총 신임 이사장에 선출됐기 때문이다. 그동안 유 이사장은 한국민예총 이사, 한국민족극운동협회 이사, 충북민예총 예술사업위원장, 충북민예총 감사, 충북민예총 사무처장을 역임했다. 그는 충북민예총의 전신인 충북문화운동연합 시절부터 활동해 지역예술에 30년의 세월을 몸담았다.

유 이사장은 “충청북도의 문화예술 발전과 충북민예총의 발전을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충북 민예총 회원들의 한마음 한뜻을 모아 창작활동을 활발하게 할 수 있는 단체로 이끌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배우라 바쁘기도 하고, 어쩌면 사양해야 되는 일인데 회원들이 해야 한다고 해서 용기를 냈다”라고 말했다. 괴산 청천면에서 살고 있는 그는 충북민예총 이사장직을 맡아 당분간 청주를 오가며 업무 파악 하는 데 매진할 예정이다. 전에 활동했던 때와 달리 사업 내용이 복잡해지고 다양해졌다는 것.

“다시 후배 예술가들을 찬찬히 만나보니 블랙리스트 사건 등으로 인해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 회원들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고, 잘 하고 싶은 마음도 있다. 기초예술이 전반적으로 어려운 데 회원들이 다시 한번 힘을 냈으면 좋겠다.”

이사장직을 맡았지만 연기 활동은 쉬지 않을 계획이다. 그는 현재 방영되고 있는 tvN드라마 ‘크로스’에 무기수 역할로 6부까지 등장할 예정이다. 또 얼마 전 롯데홈쇼핑 광고를 찍기도 했다. 오는 9월에는 명동예술극장에서 국립극단이 올리는 ‘조씨고아’ 공연에 출연할 예정이고, 그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염쟁이 유씨’ 공연으로 올해도 지역순회공연이 2개 잡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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