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고치는 LPG 차량 제가 책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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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고치는 LPG 차량 제가 책임집니다”
  • 육성준 기자
  • 승인 2018.03.08 09:1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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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사’ 이정학씨의 베테랑 노하우가 남다른 이유

이정학(44) 씨가 10년 넘은 오래 된 LPG차량을 수리한다. 옛 기화기 방식이라 전문가의 손길이 필요한 차량이다.

“옛 기화기 방식의 차량은 문제점을 스캐너가 읽지 못하는 경우가 있죠. 엔진 소리를 들어보고 미세한 진동을 감지하고 냄새를 맞아보며 문제점을 고치는 거죠.”

이 씨는 15년 베테랑의 LPG차량 수리전문인 ‘대성사’를 운영하고 있다. 한때는 4명의 수리기사까지 두었을 정도로 호황인 적도 있었다. “예전에는 택시들이 하루 종일 대기하고 있었죠. 그때는 밥 먹는 시간 말고는 계속 수리만 했어요.”

매형 밑에서 어깨 너머로 기술을 익힌 그는 이제 사업체를 물려받아 운영하고 있다. “그 때는 가스 차 정비기술 교과서가 따로 없었죠. 그냥 옆에서 수리하는 모습을 눈에 익히는 수밖에요.”
정비소 창고에는 10년 넘은 기화기가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인터뷰 중에도 들어오는 차량들은 옛 기화기 방식의 LPG차량들이다. 한 운전자는 “제조업체의 대형 정비소에 가도 못 보는 걸 여기서는 다 볼 수 있죠. 벌써 15년째 단골입니다.”

지금은 직접분사 방식으로 LPG차량이 개선돼 찾는 손님이 예전보다는 줄었지만 그의 빠른 손놀림과 합리적인 수리비용 때문에 고정고객들은 꾸준히 있는 편이다.

“택시운전자들은 바쁜 사람들이잖아요. 빠르고 정확하게 수리해야 하기 때문에 지금도 그 습관이 있어서 그렇습니다.”

이 씨는 “LPG는 액체천연가스이기 때문에 찌꺼기가 덜 해 엔진은 깨끗한 편이지만 열을 많이 받기에 출발 전 예열과 정기적인 엔진오일 교환에만 신경쓴다면 오래 타는 매력이 있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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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환 2019-09-22 08: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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