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속 같은 낯선 풍경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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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속 같은 낯선 풍경을 만나다
  • 박소영 기자
  • 승인 2018.03.15 09: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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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사카모토 쿠미코 단기입주작가 전시
김영진 작가의 <여섯개의 방>
사카모토 쿠미코 작가의 <풍경 속의 풍경>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가 11기 단기 입주 작가인 김영진 작가의 <여섯 개의 방>과 사카모토 쿠미코 작가의 <풍경 속의 풍경>을 18일까지 개최한다.

김영진 작가는 이번 전시 <6개의 방>에서 꿈과 정신의 공간을 넘나들며 2차원과 3차원의 공간, 즉 2.5차원 공간을 조소로 실험하는 작업을 선보인다. 평면과 입체 사이의 공간을 종이 접기 하듯 펼치고 접으며 추상성을 더해간다. 과거 <5층, 2번째 복도 왼쪽 두 번째 문 Fünfter Stock, im zweiten Gang zweite Tür links>에서 책을 넘기는 행위를 통해 공간의 이동을 은유적으로 보여주거나 <파편의 경치; 38번 건물 전시전경>에서 공간드로잉을 해체하여 조형적으로 보여주는 형식을 발전시킨 것이다. 공간을 관찰하고, 기록하고, 해부하고 재조립하여 또 다른 공간을 만든 것이다.

사카모토 쿠미코 작가는 산책을 하며 주변에 보이는 풍경을 캔버스에 재현한다. 그림 속 주제는 대부분 집 주변, 거리 가게의 내부, 버스타고 지나가다 본 다리의 풍경 등 일상에서 마주하는 순간이다. 이 때문에 작품 이미지가 조각보나 퍼즐처럼 여러 장소가 뒤섞여있기도 하다. 작가는 거리의 수많은 가게 중 하나가 풍경 속의 풍경이 되는 것처럼 자신도 풍경 속의 풍경으로 존재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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