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개불 탄생 신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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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로 개불 탄생 신비 밝혔다
  • 박소영 기자
  • 승인 2018.03.22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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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 생물학과 조성진 교수 연구팀 발표
조성진 교수

“이번 연구결과로 발생 단계별 발현유전자의 해독정보를 이용해 개불의 원시 발생 기작이나 개불의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증대시킬 수 있어 보인다. 양식 관련 분야 연구에 중요한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충북대 생물학과 조성진 교수의 말이다.

조성진 교수팀은 전남대 박춘구 교수, 이화여대 박중기 교수와 공동으로 세계최초 개불의 발생 단계별 발현 유전체(전사체) 해독을 통해 개불의 발생 설계도 초안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 조 교수팀은 개불의 인공수정을 연구실 내에서 성공했다. 수정란으로부터 유생에 이르기까지의 14개 발생단계별로 발현되는 총 2만 300여 개의 전사체 정보를 해독, 개불의 발생에 필요한 발현 유전체의 설계도 초안을 완성한 것이다.

이번 연구 성과는 유전체분야의 세계적 학술지인 ‘기가사이언스’(Giga Science, IF 10.64) 2018년 3월호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조성진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개불에 관한 연구가 많지 않다. 개불에서의 체절형성의 기원, 근육발생과정 및 신경발생과정 기작에 관여하는 유전자의 발현 양상 및 진화학적 비밀을 설명할 수 있는 Evo-Devo(이보-디보, 진화발생학) 연구 모델을 확립하고 전사체 초안을 세계 최초로 완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개불은 간장보호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아스파라긴산이 다량 함유되어 있으며,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고혈압 예방에 도움을 주는 건강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 1년에 약 1400톤(‘12년 기준) 정도가 소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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