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같은’ 서양식 코스요리를 내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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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같은’ 서양식 코스요리를 내놓다
  • 박소영 기자
  • 승인 2018.04.05 09: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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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항조‧김문현 셰프가 선보이는 요리 이벤트
6가지 코스 요리…수익금 장애인단체 기부도
사진 왼쪽부터 조항조‧김문현 셰프

청주에서 잘나가는 젊은 셰프들이 새로운 요리문화를 선보이겠다고 나섰다. 조항조 ‘비스트로 1989’ 대표(30)와 ‘오스테리아 문’ 김문현 대표(34)는 4월 8일 서양식 코스요리를 선보인다. 6가지 코스요리를 준비했다.

음성지역에서 공수한 홍두깨쌀을 간단한 한입거리 정식으로 만든 아빼르띠보를 시작으로 루꼴라 해독주스, 쭈꾸미 관자요리, 닭안심요리가 에피타이저로 나온다. 야생버섯을 활용한 만두형식의 파스타인 뜨르뗄리노에 이어 메인요리는 삼겹살을 저온조리 방법으로 색다르게 한다. 마지막 코스요리는 타르트를 다 해체해 새롭게 장식한 디저트다. 1인당 가격은 6만 8000원이다.

단순한 서양식 코스요리를 선보이는 자리가 아니다. 음식과 함께 두 셰프의 요리에 대한 설명이 곁들여진다. 그래서 하나의 영화처럼 입장시간도 있고 끝나는 시간도 있다.

1부는 오후 5시 30분부터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되고 20석만 예약을 받는다. 마찬가지로 2부는 7시 30분부터 1시간 30분 동안 열린다.

'비스트로 1989'의 스테이크 요리

모두 청주출신인 조항조, 김문현 셰프는 “청주지역에선 서양식 요리에 대한 오해와 편견들이 여전히 많다. 제대로 된 서양식 코스요리를 선보이고 싶었다. 새로운 음식문화를 만들고자 이번 이벤트를 마련했다. 매 분기별로 이벤트를 벌일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재료는 우리 지역에서 나는 것 위주로 선택했다. 김 셰프는 “제철 재료 및 우리지역 농산물을 평소에도 고집하고 있다. 반경 50km내 땅에서 자란 식재료가 우리 몸에도 더 좋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오스테리아 문의 새우관자 요리

이번 행사는 ‘오스테리아 문’에서 먼저 열린다. 뿐만 아니라 이번 행사의 수익금을 기부할 계획이다. 최근 김문현 셰프는 평창에서 열린 패럴림픽 대회에 참가했다. 김 셰프는 “장애에 대해 새롭게 인식할 수 있었고, 기회가 된다면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수익금으로 장애인들을 위한 행사를 따로 마련할 예정이다. 특별한 저녁 만찬을 선물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오스테리아 문 043-222-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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