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후 우리들의 꿈은 기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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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 우리들의 꿈은 기자다”
  • 권영석 기자
  • 승인 2018.04.17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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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선옥 청주시평생학습관 기자단 회장

청주시평생학습관은 본원이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 교육 받기 힘든 사람을 위해 산하에 4개의 행복학습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그중 하나인 금천행복학습센터는 지난해 7월 문을 열었다.

(왼쪽부터) 정충용, 박옥희, 임선옥, 신지현

금천행복학습센터는 주민들의 노력으로 만들어졌다. 임선옥 금천동 장자마을 8단지 문화센터회장은 “청주시평생학습관까지 가려면 시내버스로 1시간, 택시로 요금이 8000원 나온다. 금천동에는 학습관을 대체할 교육시설도 마땅치 않다”며 “평생학습관이 너무 멀어 갈 수 없는 주민들을 위해 아파트 관리사무소 2층 공실을 문화센터로 바꾸자고 관리소 측을 설득했다"고 말했다.

지역에서 화가로 활동한 그는 노하우를 살려 공실을 아름답게 꾸몄다. 주민들도 힘을 보탰다. 집에 사용하지 않는 집기나 책들로 문화공간을 채워갔다. 그 노력으로 지난해 7월 주민 30명이 참여하여 손뜨개질 강좌가 처음으로 개설됐다. 올 상반기에는 정리정돈 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그는 “앞으로 마을기자가 되고 싶다. 금천행복학습센터 소식을 마을의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래서 지난해 하반기 청주시평생학습관의 기자강좌도 수강했다. 수습기간을 거치고 함께 교육받은 사람들과 4월부터 활동에 들어갔다.

그는 “은퇴 후에도 사람들이 하고픈 일을 했으면 한다. 내 꿈은 이웃의 기쁜 소식을 전하는 기자다. 앞으로 열심히 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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