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음방초 승화시Ⅲ ‘이산 저산 꽃이 피네’공연
청주시립국악단이 25일 오전 11시 청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브런치 콘서트‘녹음방초 승화시Ⅲ-이산 저산 꽃이 피네’를 연다.
이날 공연은 조선후기 선비들과 중인들의 풍류방에서 사랑받았고 오늘날에도 자주 연주되는 대표적인 정악곡인 <영산회상 중 유초신지곡>으로 문을 연다. 상령산-중령산-세령산-가락덜이-상현도드리-염불도드리-타령-군악으로 이루어진 영산회상 중 후반부의 빠른 곡인 염불도드리, 타령, 군악을 연주한다.
<박종선류 아쟁 산조>를 장진아, 송호연 상임단원의 아쟁 2중주로 들려준다. 아쟁산조의 역사는 불과 50여 년 밖에 되지 않지만 독특한 음색을 무기로 상당한 저변확대를 이뤄냈다. 슬픈 음색과 더불어 보다 짙은 삶의 여정을 보여준다.
판소리에 함수연, 고수 이재훈 씨가 춘향가 중 <사랑가> 한 대목을 들려주고, 토마스 오스번(Thomas Osborne)이 작곡한 <그림자와 춤>을 상임단원 김연아, 유지선이 해금 2중주로 연주한다. 둘은 같은 선율을 연주하지만 제2해금이 제1해금의 선율을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기법으로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보인다. 마지막으로 상주함창가 주제에 의한 <잔향>을 청주시립국악단이 풀어낸다.
커피와 함께 향기로운 아침을 선사하는 청주시립예술단‘브런치 콘서트’의 다음 무대는 5월 30일 청주시립교향악단이 준비한 <11시 희망곡>이다. (문의 201-09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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