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를 깎아 도마를 만드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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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 깎아 도마를 만드는 남자
  • 권영석 기자
  • 승인 2018.05.02 09: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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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재융 ‘루모스랩’ 대표

‘루모스랩’은 목공방이다. 주로 도마, 시계 명함꽂이 같은 목공예품을 판매한다. 처음 문을 연건 2016년 봄이었다. 하재융(29) 대표는 “서울에서 디자인 회사를 다녔다. 하지만 직접 만드는 일이 아니라 도면만 그리는 일은 적성에 맞지 않았다”며 고향인 청주로 돌아와서 목공방를 열게 된 계기를 밝혔다.

그는 대학에서 제품디자인을 전공했는데 그중 나무일이 적성에 맞았다고 한다. “나무를 깎을 때 발생하는 냄새가 좋았다.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로 즐거웠다”며 “회사를 그만두고 나무를 깎으며 사는 지금이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수익은 적다. “서울 생활이 어려울 만큼 박봉이었던 회사 월급보다 현재 수익이 더 적지만 매달 조금이나마 매출이 느는 것을 보면 힘이 난다”며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얻는 즐거움이 더 좋다고 밝혔다.

‘루모스랩’은 지난해 말 청주향교 인근으로 이전했다. 그리고 현재 홈페이지 제작 작업을 하고 있다. 그는 “목공방을 운영하면서 수익도 내지만 나무와 관련해 다양한 제품들 그리고 나무에

관심있는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하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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