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철 씨 <오늘, 꽃이 아프다> 출간
청주고와 충북대를 졸업한 이범철 씨(60)는 대학을 졸업한 지 30년 만에 첫 시집을 출간했다. 현재 건설회사에 다니고 있는 평범한 가장이 시집을 내기까지 긴 세월이 걸렸다. 그는 대학시절 <창문학 동인회>를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했고 2004년 월간 문학저널로 등단했다. 현재는 우리시 진흥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이동훈 시인은 “대학시절 문예 공모에 수상한 경력이 있는 문학청년이다. 뒤늦게 문단에 데뷔한 걸 감안하더라도 첫 시집이 늦은 편이다. 그래서 다행인 것은 오래 묵힌 맛이 제대로 난다는 점이다”라고 말했다.
이범철 시인은 1985년 전국대학생 문예전에서 <누이의 강>으로 입선했고, 같은 해 충북대 학부사사가 주최한 신문문학상에 수필 <입석여행>으로 당선됐다. 그는 이번 시집에 대해 “‘오늘 꽃이 아프다’라는 제목은 시 ‘톱풀꽃’에 나오는 구절이다. 정성스레 사랑을 주면서 키우면 꽃이건 잡초이건 꽃은 다 피운다. 좀 더 다른 시각으로 요즘 정말 힘든 청춘을 보면서 기성세대로서 조금이나마 공감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여전히 먹고사는 문제에 매달리고 있지만 시는 더 열심히 쓰고 있다며 시인은 근황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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