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저리 옮겨다니다 성공한 이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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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저리 옮겨다니다 성공한 이사람
  • 권영석 기자
  • 승인 2018.05.30 09: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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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문수 ‘가성파렛트’ 대표

변문수(57) 대표는 북이면에서 파렛트 납품공장을 운영한다. 파렛트는 흔히 말하는 깔판이다. 봉지나 상자로 포장돼 있는 제품을 트럭이나 컨테이너에 상·하차 할 수 있게 도와주는 물건으로 물류작업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그는 주로 중고 파렛트를 매입·수거해 판매하고, 목제 파렛트를 주문받아 제작 한다. 2002년부터 일을 시작한 그는 처음엔 화물차 운전기사였다고 한다. “IMF경제위기시기에 배송 일거리가 많이 줄었다. 화물이 없을 때도 비일비재했고 생활비 마련도 힘들었다. 그래서 이것저것 해보려고 시도했는데 일이 잘 풀리지 않아 결국 신용불량자가 됐다”며 당시를 기억했다.

그러다 우연치 않은 기회에 거래처에서 중고 파렛트를 얻었다고 한다. 그는 중고 파렛트 중에 쓸 만한 것을 추려 판매를 시작했다. “파렛트를 놓고 판매할 땅이 없어 처음에는 내수에 있는 청주레미콘 앞 공터를 빌려 매장을 마련했다. 지게차도 없어 손으로 하나씩 날랐다. 수북이 쌓아놓은 파렛트로 인해 민원이 생겨 이리저리 공장을 이전하는 일도 많았다”며 시작부터 사업이 순탄치는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땅을 살 여력이 없어 공장을 옮겨 다녔다. 그러던 2013년 북이면 대길리 현 위치에 자리를 잡게 됐다. 거점이 마련되고 사업도 안정을 찾았다”고 말했다. 일이 잘 풀려 지게차도 마련했다고 한다.

그는 “과거 상황이 힘들다고 무리하게 일을 벌였다가 낭패를 봤고 이후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앞만 보고 달렸다. 요즘도 사업에 실패해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많다. 이분들도 주저 하지 말고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노력하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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