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도 역사문화재를 보듬는 정성으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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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도 역사문화재를 보듬는 정성으로 합니다”
  • 육성준 기자
  • 승인 2018.06.07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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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람문화재 유병관 대표의 아름다운 나눔인생

“소소한 일상을 바꾸는 것보다 더 큰 세상을 바꾸는 것이 기부이기 때문에 늘 큰 보람을 느낍니다.”

가람문화재 유병관(52) 대표가 기부에 대한 자신만의 철학을 말했다. 1996년 청주시민회를 통해 시작된 그의 기부 인연은 충북참여연대를 거쳐 충북시민재단의 1004클럽 CEO포럼에까지 이르게 됐다.

다른 봉사단체에 비해 투명하고 젊은 사람들이 많아 좋다는 유 대표는 “내가 CEO 포럼에서 나이가 많은 편에 속한다” 면서 “보다 젊은 회원들이 들어와서 충북의 가장 모범적이고 역동적인 기부단체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국에 몇 안 되는 문화재수리 기술자인 그는 청주대 건축학과 86학번 출신으로 문화재수리와 한옥신축, 한옥유지보수, 사찰건축 등을 하는 불교건축 전문가다.

대학시절 불교학생회를 시작으로 줄곧불교와 인연의 끈을 놓지 않은 그는 경복궁 단청과 법주사 원통보전, 상당산성 보수공사 등 충북지역을 비롯한 전국의 내로라하는 유명 사찰에 그만의 미려한 손길을 남기며 사업을 이어왔다.

청주시민회 시절 문화위원회 위원장을 맡으며 철당간 복원과 직지찾기 운동에 힘을 쓴 그는 지역역사문화에도 각별한 관심을 갖는다. “최첨단 활자인 반도체와 금속활자인 직지를 연계시키는 인프라를 만들어 균형 있게 가야 한다” 며 “단순히 활자로만 생각할 게 아니라 좀 더 미래지향적으로 청주지역의 정체성을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대표는 또 한옥 목수들 대부분이 60 ~70대라며 우리 전통을 잇는 기능인들이 계속 이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1004클럽’이란

1004명의  시민들이  지역사회의  아름다운  변화를  위해  100만  원  이상을  자발적으로  기부하는  모임으로,   모아진  기금은  지역사회  현안  해결을  위한  시민공익활동  지원, 지역의  미래를  이끌어갈  사회  혁신가  양성, 지역사회  변화를  위한  대안  정책  개발, 복지사각지대  발굴과  긴급지원  활동  등에  사용된다.
가입문의 043-221-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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