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게 그을린 얼굴, 쉰 목소리, 뒷 굽이 닳은 신발. 이번 6·13지방선거에 나선 후보자들의 공통적인 모습이다. 기초의원에 출마한 한 후보가 선거 마지막날인 지난 12일 퇴근길에 인사를 하며 한 표를 호소했다. “초선이라 정보가 없었어요, 무조건 얼굴 알리기가 최선의 방법이라 생각하고 밤낮 없이 뛰어다녔죠. 떨어져도 후회는 없어요. 끝까지 최선을 다 했으니까요.” 열전의 날이 끝났다. 선거 막판까지 골목 구석구석을 돌며 구슬땀을 흘렸던 후보들, 그 땀이 지역사회와 동네 곳곳에서 결실을 맺을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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