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 학생들 뉴욕에서 전시회를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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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 학생들 뉴욕에서 전시회를 열다
  • 박소영 기자
  • 승인 2018.06.21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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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익송 교수, 5년째 학생들 위해 뉴욕 작품전 개최
“뉴욕 인프라 활용해 지역작가 소개하고 싶다”제안도
충북대 진익송 교수

충북대 조형예술학과 서양화전공 4학년 학생 11명은 뉴욕에서 전시를 했다. 6월 9일부터 15일까지 뉴욕에 있는 갤러리 MC에서 작품전시회를 열었다. 이번 전시에는 뉴욕 파슨스 대학과 마케도니아 대학 학생들도 참여했다. 전시제목은 ‘art 52nd street’이다. 충북대 이다현 학생은 이번 뉴욕 전시에  참여했다.

충북대 학생들이 뉴욕에서 전시회를 연 것은 5번째다. 진익송 충북대 교수가 5년 전 1년에 한번 학생들에게 ‘뉴욕전시’를 열어주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이다. 진 교수는 학기 중에 충북대에서 강의 및 작업을 하고, 방학이 되면 뉴욕으로 떠난다. 뉴욕의 한 갤러리의 전속작가이기도 한 그는 스튜디오가 따로 있다. 뉴욕생활을 한지는 31년째. 교수생활을 병행한 지는 20년째다.

진 교수는 “청주와 뉴욕의 거리가 그리 멀지 않다는 것을 얘기하고 싶다. 청주와 뉴욕을 지역과 지역의 개념으로 받아들이면 좋겠다. 학생들이 뉴욕에서 작품을 선보이는 것 자체도 좋은데, 무엇보다 이러한 일이 생각의 변화를 가져오길 기대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역의 작가들을 뉴욕의 화랑에 소개하는 일도 하고 있다. 6월 22일부터 30일까지 서울, 뉴욕, 일본, 마케도니아, 코스타리카, 헝가리작가들이 함께 모여 9번째 ‘EXIT’전을 갤러리 MC에서 연다.

진 교수는 “오랫동안 뉴욕을 경험하면서 쌓인 인프라를 지역사회에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최근 충북문화예술포럼은 지사 후보들에게 문화공약 10가지를 제시하면서 ‘뉴욕에 충북문화관’을 설립하라’라고 제안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진 교수는 “뉴욕에 청주를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면 돕고 싶다. 대학 교수로서 갖는 의무감이기도 하다. 충북의 작가들이 바로 뉴욕으로 갈 수 있는 길을 지자체가 열어준다면 기꺼이 노하우를 나누고 싶다”라고 밝혔다.

청주와 뉴욕을 잇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는 진 교수는 “많은 이들이 문화다양성을 나누고 즐겼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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