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목 씨의 일터는 아이스크림 냉동 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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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목 씨의 일터는 아이스크림 냉동 창고
  • 육성준 기자
  • 승인 2018.06.22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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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가 이어진 6월의 한낮, 영하25도 냉동 창고에서 김홍목(60)씨가 물건을 옮겼다. 바지에서 윗옷까지 방한복을 꼼꼼히 챙겨 입은 김 씨의 콧물에 어느새 고드름이 맺혔다. “원래 방한 마스크까지 써야죠. 남들은 여름에 시원한 곳에서 일하니 부럽다고 말하는데, 사실 한때는 감기를 달고 살았죠.”

청주시내 한 아이스크림 냉동 창고에서 일을 하는 김 씨는 하루 한 시간은 꼬박 영하 25도 냉동 창고에서 일한다. “이제 막 아이크림 공장에서 나온 것들이라 빨리 냉동 창고에 실어야 해요. 아니면 금새 녹거든요. 청주시내 슈퍼에 배달도 가야하고요”

30년 세월 그의 일터는 늘 한겨울이다. 요즘 아이스크림 마진이 적어 벌이가 시원치 않다는 김 씨는 그래도 이 나이에 일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며 이내 1톤 냉동차에 아이스크림을 싣고 어디론가 내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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