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눈에, 마음에 들어야 손님도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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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눈에, 마음에 들어야 손님도 좋아한다”
  • 권영석 기자
  • 승인 2018.08.08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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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를 딛고 일어선 최해선 인더모드 대표

‘인더모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옷을 파는 업체다. 최해선(35)대표는 옷이 좋아서 20대초부터 보세옷 매장에서 일을 했다. 그는 “결혼을 하며 충주로 이사를 왔다. 거기서 나만의 가게를 만들어보자고 생각했고 매장을 열게 됐다”며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2008년 충주시내에서 시작한 매장은 매출부진으로 2년 만에 문을 닫았다. 한 번의 실패를 겪고 그는 청주로 자리를 옮겼다. “더 큰 시장에서 다시 도전해보고 싶어 이사 했다”며 이전한 계기를 설명했다.

최 대표는 2010년 성안길 지하상가에 자리 잡고 ‘더모드’라는 매장을 열었다. 모던한 옷을 판다는 취지로 지은 이름이다. 그는 “보세옷은 싼 대신 질이 나쁘다는 인식이 있다. 그런 인식을 탈피하고 오래 입으면서 애정을 줄 수 있는 옷을 팔고 싶었다”며 “고민하다가 제가 좋아하는 모던한 스타일의 옷을 팔기로 마음먹었다. 또 모던한 스타일의 옷이 튼튼하다”고 멋쩍게 말했다.

그때까지 보세매장들은 화려한 제품들이 주를 이뤘다. 모던한 옷들은 구색으로만 판매됐다. 반면 그의 제품은 전면에 모던한 옷들을 내세웠다. 그리고 가격도 의류브랜드보다 저렴했다. 그의 판매 전략은 시장에서 통했다. 매출은 크게 성장했고 3년 전부터는 온라인판매까지 시작했다. 그리고 지난해 연 20억의 매출을 올렸다. 그 사이 이름도 온라인을 의미하는 인(in)을 붙여 ‘인더모드’로 바꿨다.

이름을 바꾸면서 회사 운영의 모든 부분을 투명하게 처리했다. 그 덕에 그는 몇 년째 세무서에서 성실납세자상을 받고 있다. 사업적으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한다.

최 대표는 “점점 더 성장해서 전국에 매장을 갖고 있는 브랜드로 성장하고 싶다”며 포부를 말했다. 그 일환으로 두 달 전 성안길에 매장을 열었다. 그리고 ‘메이드 제품’이라고 부르는 직접 디자인부터 제작까지 하는 제품들을 출시했다. 그는 “사람들의 입맛에 맞는 제품을 직접 만들어서 특색 있는 의류를 만드는 브랜드로 키워가겠다”며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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