젓가락페스티벌, 삶에 녹아든 젓가락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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젓가락페스티벌, 삶에 녹아든 젓가락을 만나다
  • 박소영 기자
  • 승인 2018.08.14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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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저 젓가락 의미살려 11월 11일에서 9월 11일로 변경
<젓가락특별전> 비롯해 삼국의 젓가락 문화와 체험행사

청주시와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은 오는 9월 8일부터 16일까지 9일간 청주 동부창고 일원에서 <2018젓가락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젓가락 페스티벌은 한중일 동아시아 삼국의 삶과 역사 속에 함께 해온 일상의 도구 ‘젓가락’의 문화적 가치를 재발견하고, 새로운 콘텐츠로서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청주가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됐던 2015년부터 시작됐다.

해마다 11월 11일을 기점으로 열렸으나 올해부터는 한국만의 수저문화에 주목, 차별성을 강화해 수저 한 벌의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9월 11일을 중심으로 개최한다.

<젓가락페스티벌>에서는 젓가락 특별전이 열린다. 한중일 3국의 젓가락 작품부터 실생활에 사용되는 실용적인 젓가락까지 전시된다. 한중일 삼국 외 젓가락 문화권 국가의 특별한 젓가락과 수집가의 젓가락, 한국화속 젓가락까지 다양한 면모의 젓가락을 만나볼 수 있다.

한국관에서는 ‘수저’라는 주제 아래 작가 14인의 작품세계가 펼쳐지고, 일본관에서는 니가타의 젊은 옻칠장인 ‘사나다 모모코’의 2인 테이블 웨어가 전시된다.

종이접기로 ‘JAPANESE TIP(일본인의 감사)’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아티스트 ‘타츠미 유키’의 1만 3천여 개에 달하는 작품도 선보인다. 특히 9월 8일부터 9일까지 작가가 직접 시민들과 함께 젓가락 포장지 접기 워크숍도 진행할 예정이다.

중국, 대만관에서는 젓가락 연구‧개발을 위해 모인 ‘상하이 젓가락 촉진회’의 다양한 상품 및 작품젓가락과 만날 수 있다. 더불어 중국과는 또 다른 대만의 젓가락문화 ‘一生一筷(일생일쾌) 하나의 삶, 하나의 젓가락’을 주제로 한 전시가 열린다.

특별전에서는 각 국가관 외에 젓가락페스티벌을 대표하는 5인의 ‘작가의 방’도 운영된다. 필장 유필무, 칠장 김성호, 유기장 박상태, 분디나무 젓가락의 이종국, 전통염색과 조각보의 이소라작가가 참여하는 작가의 방에서는 그들의 작품을 감상하는 즐거움은 물론 작가와 함께 하는 체험의 기쁨도 누릴 수 있다.

젓가락 경연대회, 나만의 젓가락 만들기, 면요리 체험 등도 마련된다. 올해는 모던 한식의 대표 주자이자 세계적인 미식가이드 미슐랭 1스타를 받은 유명셰프 유현수(현 두레유 오너셰프)가 젓가락페스티벌을 찾는다. 유현수 셰프가 자신만의 한식비법으로 재해석한 라면이 선보이고, 사전접수로 선정된 시민들과 함께 진행되는 라면경연대회(9월 9일 예정)에서는 심사위원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젓가락페스티벌에서 가장 인기 높은 프로그램 중 하나인 젓가락경연대회는 올해 축제기간에만 진행된다. 페스티벌중인 9월 8일부터 15일까지는 매일 예선전이 진행되고, 축제 마지막 날인 16일에 결선을 치른다. 젓가락 왕으로 선발된 최종 우승자에게는 금젓가락이 수여된다.

특히 올해 경연대회에서는 젓가락연구소에서 개발한 경연대회 전용 교구를 활용할 예정이라 더욱 더 공정하고 체계화된 경연대회에서 진정한 젓가락 왕이 선발될 것으로 보인다.

젓가락페스티벌과 연계해 젓가락문화 확산을 도모하는 학술심포지엄이 올해는 9월 11일과 기존 젓가락의 날인 11월 11일, 총 2회에 걸쳐 진행된다.

올 젓가락페스티벌 기간에 진행되는 국내학술심포지엄은 ‘젓가락문화 및 젓가락페스티벌 현황과 발전방향’을 주제로 충북연구원 정삼철 수석연구위원의 ‘젓가락콘텐츠의 관광자원화’ 기조발표와 젓가락연구소 현황분석, 젓가락페스티벌 전시회 현황과 발전방향 등 지정발표로 진행되며, 토론도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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