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조리한 세상에서 살아남은 인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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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조리한 세상에서 살아남은 인간성
  • 박소영 기자
  • 승인 2018.09.06 09: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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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새벽 올리버 사랑이야기 공연

극단새벽은 올리버 사랑이야기 공연을 9월 13일부터 22일까지 문화공간 새벽에서 올린다. 공연시간은 평일 저녁 7시 30분, 토요일 4시‧7시, 일요일 4시다.

올리버트위스트는 19세기 디킨스의 사회비판서로 강력한 국가기관이나 중산층이 사회약자에게 가하는 횡포와 도덕불감증을 비판한 작품이다. 불완전한 복지체계가 빚어내는 불합리와 모순과 한 인간에게 파급되는 비극성을 다룬 작품이다.

이 작품에는 수많은 악의무리가 나온다. 희화화되고 무지해 보이기까지 하는 이들도 나온다. 연출가는 연극적인 각색을 통해 주인공들이 자신들의 잘못을 인지하고 사과할 수 있는 가능성을 부여하고자 했다.

고아인 사랑이(올리버)는 어린 나이에 강제노역을 당하게 되는데, 배고픔을 이기지 못하고 밥을 더 달라는 요구를 하다 문제아로 낙인찍힌다. 고아원 원장은 문제아로 찍힌 사랑이를 장의사에게 팔아넘긴다. 매질과 굶주림에서 벗어나 장의사 사무실에서 안정된 삶은 찾는 듯 했지만 이내 사무실에 먼저 들어와 일하고 있는 노아의 누명으로 심한 매질을 당하고 길거리에 버려진다. 상처투성이의 몸으로 길을 헤매던 사랑이는 소매치기 진을 만나는데…. 연극을 통해 우리사회에 남아있는 인간성을 돌아보자.

위선일 연출, 김옥희, 오유미, 허승빈, 황선영 등 출연. 일반 2만원, 대학생 1만 5000원, 청소년 1만원. (문의 043-286-7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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