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물고기 동호회의 성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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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물고기 동호회의 성지
  • 권영석 기자
  • 승인 2018.09.13 09:4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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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호 ‘옥빛수족관’ 대표

요즘 수족관 보기가 쉽지 않다. 반려동물들을 많이 키우지만 주로 반려견, 반려묘이다. 다른 동물을 키우는 사람들도 꽤 되지만 전문업체를 찾기 힘들다. 주로 온라인을 통해서나, 대형마트에서 관련 용품들을 판매한다.

옥빛수족관은 2015년 3월 청주 용암동에 문을 열었다. 주성호(42) 대표는 요식업을 하며 취미로 열대어를 키웠다. 동호회 활동을 통해 사람들과 교류하며 열대어사업을 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었고 결국 매장을 열었다고 한다.

그는 “더 나이 들기 전에 좋아하는 일을 하며 경제생활을 하고 싶었다. 수족관을 운영하며 행복하다”고 말했다. 매출도 운영에 부족함이 없다. 수족관을 찾는 이들은 주로 지역 동호회 사람들과 가족단위 고객들이다. 또한 최근 가정에서 천연가습기로 수족관이 좋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새롭게 수족관을 찾는 고객도 늘고 있다.

그는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열대어를 키우는 방법과 그간의 노하우를 알려준다. 때마침 방문한 손님에게는 “수온은 24~25℃를 유지해야 한다. 물 생활엔 정답이 없기 때문에 열대어들의 상태를 체크하면서 물 관리를 해야 한다”며 열대어를 키우는 주의사항을 일러주고 있었다.

친절한 설명에 매장을 찾는 고객들은 단골이 됐다. 어떤 고객은 여행을 길게 떠나거나 갑작스럽게 열대어를 키울 사정이 못되면 집에서 키우던 열대어를 가져오는 경우도 있다. 주 대표는 “현재 매장에 2만 마리의 열대어가 있다. 수족관이 매장이기도 하지만 고객들과의 소통창구 역할도 하다 보니 어떤 물고기 중에는 몇 년째 같은 수족관에 있기도 한다. 그래서 내년에는 큰 매장으로 이전할 예정이다”며 향후 계획을 말했다.

그는 창업할 때는 하던 일을 그만두고 도전하는 것에 걱정도 많았다고 한다. 하지만 일을 즐기는 주 대표의 모습 때문에 물고기를 키우는 사람들 사이에 입소문이 났다. 창업 3년차, 옥빛수족관은 동호인들이 찾는 열대어 용품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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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2018-10-02 02:05:20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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