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인들의 숨은 조력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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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인들의 숨은 조력자
  • 권영석 기자
  • 승인 2018.09.19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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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근 충북대 산학협력중점 교수

충북대 창업지원단에서 창업자를 고를 때는 꼭 충북대학교 출신이 아니어도 좋다. 또 청년이 아니어도 실력이 있으면 누구나 문을 두드릴 수 있다. 이들의 조력자는 조용근 충북대학교 창업지원단 교수. 그는 2011년부터 8년째 충북대학교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전에는 소프트웨어 관련 업체를 창업했다.

그는 “당시에 IT창업은 인터넷 웹 관련된 것이었다. 하지만 보기 좋게 실패했다. 그 경험이 밑거름이 되어 창업하는 기업들의 자문하는 일들을 하게 된 것 같다”고 멋쩍게 말했다. 야심차게 진행한 사업에 실패하고 강원테크노폴리스의 기업정책관련 연구원으로 일했다.

그리고 현재 충북대 창업지원단에서 근무하며 기업의 성공과 실패를 함께 경험하고 있다. 유독 기억에 남는 기업들도 있다고 한다. 그는 “공장자동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트윔’이나 IOT기반 사업을 벌이는 ‘네오세미텍’ 같은 기업의 성장과정을 지켜본 것은 행운이다”며 “어려움을 딛고 일어선 기업가들이 성공해서 자신의 경험을 후배들에게 이야기하는 것을 보면 뿌듯하다”고 말했다. 창업지원이 가슴 졸이고 고된 일이지만 보람이 있다는 것이다.

때론 청년들의 창업생태계가 다양하지 않은 것에 대한 아쉬움도 있다. 조 교수는 “정부 정책에 따라 공모사업을 진행하면 그에 맞춰 기업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난다. ‘트윔’이나 ‘네오세미텍’처럼 성공하는 제조업들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기업들이 더 많다”며 “제조업 뿐 아니라 더 다양한 업종이 충북에 뿌리내리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유망한 기업들을 찾기 위해 움직인다. 10월에는 현재 지원하고 있는 팀들을 새롭게 꾸릴 예정이다. 그는 “다양한 기업들이 많이 창업지원단을 찾아오길 희망한다. 그래서 IT업종부터 아날로그 기업들까지 꿈틀대는 창업생태계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소망도 드러냈다. 그는 “지역에 특화된 기업을 키워보고 싶다. 청주는 공예와 관련된 콘텐츠도 많다. 문화예술과 관련된 다양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에 관심 있는 사람들을 발굴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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