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지’의 정신과 내면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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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지’의 정신과 내면을 만나다
  • 박소영 기자
  • 승인 2018.10.04 1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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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청주직지코리아국제페스티벌 개막

<2018청주직지코리아국제페스티벌>이 ‘직지 숲으로의 산책’을 주제로 10월 1일 개막식을 갖고 21일간의 대장정을 시작했다. 개막식에서는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시종 충청북도지사, 한범덕 청주시장, 모에즈 착축 유네스코 사무총장보 등 내‧외빈을 비롯해 국내외 예술인과 종교 단체, 기업체 대표, 시민 등이 참석했다.

청주시립무용단의 축하공연과 미디어 퍼포먼스, 자우림과 윤도현 밴드의 공연, 불꽃놀이 등 다채롭고 화려한 볼거리로 꾸며진 개막식에서는 유네스코 직지상 시상식도 함께 거행됐다.

올해 수상기관은 아프리카의 이슬람 문화보존을 위해 힘쓴 아프리카 말리의 NGO단체 ‘사바마-디(SAVAMA-DCI)’로, 사바마-디의 관장 압델 카데르 하이다라가 직접 참석해 수상했다. 부상으로는 전통 한지에 홍종진 배첩장이 제작한 두루마리 형태의 상장과 함께 미화 3만 불의 시상금이 수여됐다. 올해 시상식은 특히 유네스코 사무총장보 모에즈 착축이 참석하여 직접 축사를 하고, 한범덕 청주시장과 함께 직지상 및 시상금을 수여했다.

<청주직지코리아국제페스티벌>은 직지의 다양한 가치를 조명하여 이를 세계에 알리고, 그 가치를 세계인과 공유하는 글로벌 문화축제로 전시, 강연, 체험, 국제학술, 시민참여 프로그램 등을 통해 직지의 정신과 내면적 가치를 널리 알릴 예정이다.

청주예술의 전당 전시실에서 주제전시 ‘무심의숲’과 ‘직지숲에서만난사람들’이 열려 이제껏 조명되지 않았던 직지의 메시지를 비롯해 직지의 가치를 지켜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선보인다.

페스티벌에 걸맞는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도 열린다. 조판놀이터와 글이 써진 공을 잡는 놀이인 직지 애드쥬, 활자와 먹거리 체험을 결합한 직지꼴라시옹이 있는 청주예술의 전당 광장의 ‘빅3체험존’은 학생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또한 이번 행사의 상징인 18미터 크기의 직지숲 인근에는 ‘책의 정원’이 조성돼 관람객들에게 휴식은 물론 색다른 독서의 경험을 선사한다.

청주세계문자의 거리에는 ‘1377 고려 저잣거리’가 들어섰다. 청주 지역에서 활동하는 청년 예술가들이 모인 <1377청년문화콘텐츠협동조합>이 기획을 맡아, 고려 건축 양식과 고려 전통 복장을 통해 직지가 금속활자로 인쇄되던 1377년 당시의 고려 저잣거리를 재현했다. 전통 체험과 전통 먹거리 등 직지코리아만의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포토존’이 될 예정이다.

매주 금‧토‧일요일에는 야간개장으로 운영돼 직지코리아의 야경 속에서 색다른 밤을 즐길 수 있다. 청주 예술인들의 작품을 감상하고 구매할 수 있는 ‘아트나잇 청주’는 물론 크러쉬, 옥상달빛, 브로콜리너마저 등 감성을 채워주는 가수들이 매주 토요일 밤 ‘힐링 콘서트’를 선사할 예정이다.

국제행사인 만큼 세계 인쇄인들의 협력과 교류의 장도 마련된다. 개막일인 1일에는 세계인쇄박물관협회 총회와 창립식이 개최돼 세계 인쇄문화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였고, 2일에는 세계인쇄박물관협회 컨퍼런스가, 2일부터 3일까지는 직지상 2.0 라운드 테이블이 진행됐다. 직지상 2.0 라운드 테이블에는 역대 직지상 수상기관이 모여 지속적인 소통을 모색했다.

이 밖에도 행사 기간 내내 매일 축제를 만끽할 공연도 진행돼 가을날의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 예정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행사기간인 10월 1일부터 21일까지 매일 미디어 퍼포먼스는 물론 다도가 있는 테마음악회, 그라운드아트 등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던 볼거리가 진행된다. 직지의 정신을 느끼고 마음의 치유를 경험할 수 있는 이번 직지코리아를 마음껏 즐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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