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 투병 젊은 농군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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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병 투병 젊은 농군 도와주세요”
  • 정홍철 시민기자
  • 승인 2004.10.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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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 골수 성백혈병… 1억여원의 치료비 없어 어려워
   
▲ 귀농해 부농을 꿈꾸던 젊은 농군이 급성골수성백혈병으로 투병중이나 1억여원의 치료비를 마련치 못해 온정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귀농해 부농의 꿈을 키우던 젊은 농군이 백혈병으로 투병중이나 치료비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김용민(32ㆍ충북 제천시 금성면)씨는 충남천안에서 출생, 1996년 동국대를 졸업하고 농촌의 미래를 이끌며 부농의 꿈을 이루기 위해 제천으로 이주 임대농에 종사해 왔다.

농민회원으로 4-H 연합회장을 맡고, 농민회관련 행사 등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던 김씨는 최근 몸에 이상을 느껴 병원을 찾았다가 급성 골수성백혈병이라는 진단을 받고 지난달 23일 부산 동아대학교 부속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김씨는 골수이식수술까지 1억원이 넘게 소요되는 치료비를 감당할 길이 없어 애를 태우고 있다. 김씨의 형제들은 막노동으로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어 부모의 생활비도 김씨가 농사를 지어 송금하는 형편이다.

금성면 농민들은 김씨의 투병생활로 인해 벼 수확도 하지 못하고 있다는 딱한 소식이 알려지자 농민회원 30여명은 김씨의 논으로 콤바인과 트랙터를 몰고가 97가마의 벼를 수확해 주기도 했다.

농민회원들은 또 막대한 병원비를 돕기위해 모금활동에 나서고 오는 27일 농업인의 날 행사 때도 이웃 농민들에게 도움을 호소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외에도 금성면사무소(면장 이강운), 보건지소, 농민상담소 등의 공무원들은 자율적으로 모은 성금 30만원을 지난 13일 농민회 문병시 전달, 하고 쾌유를 빌어 훈훈한 이웃의 정을 전했다.

김용민씨의 계좌는 농협 421056-52-043277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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