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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정신 깃든 사찰음식 맛보자마야사 주지 현진 스님 ‘산사미식회’ 열어

산사미식회가 오는 14일 오전 11시 청주시 가덕면에 위치한 마야사에서 열린다. 사찰음식을 직접 만들어보고, 시식도 하는 행사다. 오전 10시 30분부터 행사가 시작되고 11시 20분부터는 송용선 씨의 오카리나 공연, 최시선 씨의 하모니카 연주, 룸비니 합창단의 찬불가가 이어진다. 이후 사찰요리 체험과 시식회가 열린다.

사찰음식은 청주 월명사 주지인 지견스님이 맡는다. 지견스님은 청주시불교연합회 사무총장으로 강남 봉은사, 부산 홍법사 등에서 사찰음식 강의를 해오고 있다. 이날 산사미식회에는 충청북도교육청에 소속돼 있는 외국인 교사 50여명이 참여한다. 마야사 주지 현진스님은 “한국의 사찰음식은 보통 ‘사찰에서 일반적으로 먹는 음식’을 일컫는다. 흔히 절밥이라고도 한다. 식재료를 재배하는 일부터 음식을 만드는 일 모두를 수행의 과정으로 여기며 부처님께 올리는 공양을 준비하듯 음식을 사람들과 정성껏 나눈다. 외국인들이 한국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다”며 “공양간에서 1700여년 동안 이어온 사찰음식의 맛과 지혜를 도심 속에서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사찰음식에는 세 가지 정신이 들어있다고 한다. 첫째는 소박한 밥상으로 요란하지 않은 음식이며, 둘째는 소식하는 밥상으로 알맞게 먹는 음식이고, 셋째는 소소한 밥상으로 즐겁게 먹는 음식이다.

현진 스님은 지난해 마야사 안에 ‘마야카페’도 열었다. 스님은 “사찰 안에 카페를 낸 것은 아마 세계 최초일 것”이라며 활짝 웃었다. 스님은 이곳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고민을 들어준다. 산사미식회 또한 음식으로 소통하는 행사다. 마야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5교구 법주사에 속한 말사로 3000평의 대지에 수많은 꽃과 나무가 어우러져 휴식과 치유의 공간으로 자리잡았다. 최근에는 문화포교를 위해 카페 외에도 교육관을 오픈해 대중과 만나는 프로그램을 열고 있다.

박소영 기자   arggk@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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