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돌 맞았지만 젊게 활동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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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돌 맞았지만 젊게 활동하겠습니다”
  • 권영석 기자
  • 승인 2018.10.18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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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돌봄이 자처하는 이창호 청주YMCA 사무총장

청주 YMCA(기독교청년회)가 올해로 70주년을 맞았다. 1948년 문을 연 청주YMCA는 기독교운동, 청소년교육운동, 민주시민운동 등을 벌인다. 그리고 아동교육을 전문으로 하는 아기스포츠단을 운영하며 소년 활동의 중심지가 됐다.

청주YMCA는 2013년 새로운 도전을 위해 이창호(48) 사무총장을 스카웃했다. 그는 22년차 시민운동가다. 1996년 서울의 ‘기독교윤리실천운동’에서 일을 시작해 ‘목회자 세습반대운동’, ‘교회재정투명운동’, ‘교회시설개방운동’ 등을 벌였다.

그는 “처음 부임하고 청주에 별다른 연고가 없어 어떻게 활동해야 할지 막막했다”며 사정을 설명했다. 그래서 초창기에 작은 집을 얻고 사무실과 집만 오가며 업무파악에 나섰다고 한다. 그 모습에 주변 사람들의 도움이 이어졌다. 청주YMCA도 활기를 띠었다.

먼저 파주YMCA를 벤치마킹해서 ‘청소년인터넷방송국’을 열고 아이들을 끌어 모았다. 방송계 관계자의 도움으로 진행되는 수업에 1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동분서주하는 이 총장 덕에 ‘청주YMCA 한국어학당(이하 학당)’에도 사람이 늘었다. 1998년부터 지금까지 쉬지 않고 운영되는 학당에는 영어강사, 학교원어민강사를 하기 위해 청주를 찾은 외국인들이 우리말을 배우러 온다. 70명이 넘는 외국인들이 모이는 대표 커뮤니티이지만 한때 20명까지 인원수가 줄었다. 학당을 활성화하기 위해 직원들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고안했고 효과가 나타났다. 현재 50명이 넘는 외국인들이 학당에서 수업을 받고 있다.

70돌을 맞은 청주YMCA는 새로운 사업을 구상한다. 이 총장은 “세상이 각박해지면서 청소년들이 공부, 스마트폰에만 매몰되지 않고 또래와 어울릴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많이 계획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 시작으로 70주년에 맞춰 ‘11회 한국YMCA 전국유아축구대회’를 유치했다. 그는 “유치하면서 올해가 청주YMCA의 70주년인 점을 어필했다. 그리고 충북에서 대회가 한 번 밖에 치러지지 않은 것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대회에는 14개 지역에서 6~7세 아동으로 구성된 32개 팀이 출전한다. 20일 청주공군사관학교에서 열리는 대회에 전국에서 약 1000명의 사람들이 모일 예정이다.

이 총장은 “청주YMCA 70년을 맞아 전국의 많은 사람들, 단체들이 관심을 갖는다. 이번 기회를 발판으로 지역과 함께 발전하며 청소년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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