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간판이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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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간판이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 권영석 기자
  • 승인 2018.10.3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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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수민 꽃집 ‘소중한 날엔’ 대표

청주시는 아름다운 간판 공모사업을 진행한다. 아름다운 도시미관을 만들기 위해 2011년 시작한 사업은 지금까지 37개의 아름다운 간판업체를 선정했다. 꽃집 ‘소중한 날엔’은 지난해 공모에서 은상을 받았다.

안수민(30) 대표는 “간판 관련 일을 하시는 분이 공모에 참여해보면 어떻겠냐고 제의했다. 사진만 찍어서 이메일로 보내면 되기에 과정은 어렵지 않았다. 설마 하는 마음에 냈는데 덜컥 당선돼서 놀랐다”며 지원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소중한 날엔은 2015년 성화동에 가게를 열었다. 안 대표는 고등학교때부터 꽃을 배우기 시작해 대학시절에는 화예디자인과를 전공했다. 이후 관련 분야에서 계속 일을 했다. 그러던 2014년 온라인 마켓을 열었다. 그는 “처음에는 꽃 수요가 많은 스승의날, 어버이날 등에 학교 앞 에서 꽃을 판매했다. 특별한 기념일들이 모두에게 소중한 날이라는 의미에서 이름도 지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마켓을 통해 찾는 사람이 점점 늘어 매장을 열었다. 간판디자인도 직접 했다. 그는 “너무 화려하지 않으면서 간판이 주변과 조화를 이룰 수 있게 고민했다”고 말했다. 주택가 앞에 위치한 아름다운 꽃가게는 SNS와 블로그를 보고 찾는 손님들로 붐빈다.

그래서 수업프로그램이 늘 열린다. 그는 “임신을 하고 태교를 하며 주변 예비엄마들과 교류하기 수업을 열었다. 그런데 이 수업이 엄마들의 호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창업반과 아이와 함께 하는 키즈플라워수업으로 안 대표는 늘 바쁘다. 7개월 난 자녀를 잠시 맡기고 매일 한 두시간 수업을 진행한다.

그는 “아름다운 간판 공모이후 가끔씩 동네에 어울리는 아름다운 매장을 가꾸기 위해 고민을 하는 분들이 찾아온다. 저도 아름다운 간판 공모에 선정되고 나니 유독 주변 간판들에 눈길이 더 간다”고 멋쩍게 웃었다. 이어 “아름다운 간판은 눈에 띄는 간판이 아니라 주변과 조화를 이루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청주에도 그런 간판들이 많이 생겼으면 한다”고 바람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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