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브랜드 ‘여우커피’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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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브랜드 ‘여우커피’를 아시나요
  • 윤호노 기자
  • 승인 2018.11.02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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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커피박물관 황금자 대표의 마음 따뜻한 커피 이야기

마음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커피 한잔과 건강을 챙겨주는 힐링티가 있는 곳이 있다. 충주시 살미면에 위치한 ‘충주 커피박물관’이 그곳이다.

2015년 문을 연 ‘커피 박물관’은 커피의 역사를 배울 수 있는 커피 뮤지엄과 커피 로스팅 체험, 핸드드립 체험, 커피나무 심기 등 다양한 이벤트의 커피 체험관 그리고 나만을 위한 향수를 제작할 수 있는 향수 체험관 등 갖가지 볼거리와 놀거리를 간직한 공간이다.

특히 이곳은 전국 어디서도 만날 수 없는 ‘여우커피’를 만드는 곳인데 이 가게 황금자(55) 대표가 탄생시킨 메뉴다. 여우커피는 여주의 ‘여’와 우엉의 ‘우’가 합쳐져 만들어진 이름이다.

국내산 여주와 우엉, 현미로 만든 여우커피는 각 재료별 로스팅과 브랜딩 과정을 거쳐 드립백 포장으로 핸드드립 커피의 느낌을 담았다. 실제 커피는 들어가지 않았다. 커피가 들어가지 않다보니 카페인이 없어 임산부를 포함한 남녀노소 누구나 즐겁게 마실 수 있는 웰빙차다.

황 대표가 여우커피를 개발하는 데는 8개월 정도가 걸렸다. 다양한 재료에 대해 공부하고 시행착오를 겪은 후 나온 차다. 특별하고 건강에도 좋다는 소문이 나 구매문의가 잇따르는데 직접 방문해야 구할 수 있다.

인터넷 판매나 택배를 이용해 여우커피를 판매하면 더 많은 수익을 볼 수 있지만 제작과정이 까다롭다보니 생산할 수 있는 양이 한정적이기 때문이다. 물론 기계의 힘을 빌리면 더 많이 만들어 판매할 수 있지만 한 잔을 만들어 팔더라도 직접 하나하나 재료를 고르고 볶아 제공하고 싶은 게 황 대표의 마음이다.

황 대표는 “유통까지 모든 걸 욕심내면 스스로 너무 힘들어진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마음을 비우고 이곳을 방문하는 분들에게 최대한 정성 가득하고 따뜻한 여우커피를 대접하자라는 마음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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